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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보훈부 |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6·25전쟁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 바쳐 싸웠던 아프리카 유일의 지상군 참전국인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참전용사와 참전용사 후손들로 구성된 ‘강뉴합창단’이 대한민국을 찾아 다채로운 보훈·문화교류 활동을 진행한다.
국가보훈부는 에티오피아 테스파예 아스마마우(95세) 참전용사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34명으로 구성된 ‘강뉴합창단’이 (사)따뜻한 하루 초청으로 22일부터 7월 27일까지 36일 간의 일정으로 방한한다고 밝혔다.
이번 초청은 그간 유엔참전국 참전용사 후손 지원에 앞장서 온 LG가 항공권과 숙박비 등 체류비를 후원하면서 이뤄졌다.
방한단 중 유일한 참전용사인 테스파예 옹은 1953년 4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6·25전쟁에 참전했다. 또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이자 강뉴합창단원인 아멘 부카예후(11세) 양은 지난 2024년 한국 민간단체의 도움으로 심장병 수술을 받아 새 생명을 얻은 마흐렉 부카예후의 친동생이다.
강뉴합창단은 22일 입국, 24일 국제보훈·평화 프로젝트 음악회를 시작으로,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되는 프로야구 애국가 제창, 6·25전쟁 76주년 행사, 유엔참전국 미래세대 교류캠프 발대식, 방송(라디오) 출연, 그리고 ‘유엔군 참전의 날(7월 27일)’ 기념 공연까지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
특히, 방한 사흘째인 24일에는 국회에서 참전 영웅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평화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국제보훈·평화 프로젝트 음악회’가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에티오피아 정기 후원자 300명을 포함한 대한민국 국민이 참석, 참전용사 후손들과 정서적 유대를 다지는 뜻깊은 자리가 될 예정이다. 공연은 1부 기념식과 2부 음악회로 나뉘어 진행되며, ‘기억과 연결’, ‘생명과 도약’, ‘하나 된 미래’를 주제로, 과거 피로 맺은 혈맹을 미래지향적인 보훈 외교의 결속으로 승화시키는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방한 기간 민·관 및 보훈단체가 준비한 따뜻한 환대와 체험 행사도 이어진다. 26일에는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의 초청으로 서래나루 보트 체험과 치킨데이 행사가 열리며, 30일부터는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가 주관하는 한·에티오피아 대학생 교류 행사 발대식과 2박 3일간의 전적지 탐방이 진행된다.
여기에 7월 3일 진관사 주지 스님과의 사찰 투어 및 오찬, 유엔참전국 미래 세대 교류캠프 발대식 공연에 이어 8일에는 대한민국상이군경회가 마련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 견학과 태권도 수련을 통해 한국의 얼과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하게 된다. 방한단은 이후 중앙보훈병원(10일)과 부산 유엔평화공원 방문·참배(16일) 등을 거쳐 7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 공연을 끝으로 36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75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투혼을 발휘했던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의 초석”이라며 “참전 영웅과 그분들의 뜻을 이어받은 후손들의 방한과 아름다운 합창을 통해 양국의 미래 세대를 비롯한 우리 국민이 평화와 우정의 가치를 나누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에티오피아는 6·25전쟁 당시 아프리카 대륙에서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병한 국가로,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는 최정예 황실근위대를 선발, ‘적을 괴멸시키는 자’라는 뜻의 ‘강뉴(Kagnew)’라는 부대명을 하사했다. 특히, 강뉴부대는 6·25전쟁에서 253전 253승이라는 ‘백전백승’이라는 신화를 썼으며, 이 과정에서 122명이 전사하고 536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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