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남대천 수생태계 복원 위해 환경부․SK하이닉스와 공동이행 협약

강원 / 조성환 기자 / 2026-05-08 12: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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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기후에너지환경부, SK하이닉스 등과 공동이행 협약 체결
▲ 협약식

[파이낸셜경제=조성환 기자] 양양군이 남대천의 수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하고, 기업의 자발적인 물 복원 활동인 ‘워터포지티브(Water Positive)’ 실천을 위해 정부 및 민간 기업과 본격적인 협력에 나섰다.

양양군은 5월 7일 오후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강원특별자치도, SK하이닉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양양남대천 수생태계 연속성 회복과 워터포지티브 실천을 위한 공동이행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양양남대천 하류에 위치한 보(洑) 등으로 인해 단절됐던 수생태계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간 남대천 하류는 산란기를 맞아 강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 등 어류의 이동이 방해받아 폐사 문제가 발생하는 등 생태적 단절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남대천 수생태계 정밀 조사 △하류 보 철거 및 개선을 위한 최적 관리 방안 도출 △설계 및 시공 등을 공동 추진한다. 특히 사업 완료 후에도 오는 2037년까지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통해 남대천을 건강한 생태 하천으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서 양양군은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인허가 행정 지원 및 시설 유지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SK하이닉스는 사업비를 분담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다하고,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물 복원량을 평가·인증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도입한다.

군은 이번 사업이 단순히 환경 복원을 넘어, 양양의 상징인 ‘연어’의 회귀를 돕고 하천 생태계를 살아나게 함으로써 ‘글로벌 생태 관광 거점’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양군 관계자는 “국내 유수의 기업 및 정부 기관과 손잡고 남대천의 생태적 가치를 복원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워터포지티브 협력이 하천의 생명력을 되살리는 것은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쾌적하고 아름다운 친수 공간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워터포지티브’는 기업이 사용하는 물보다 더 많은 물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지속가능한 물관리 개념으로, 이번 남대천 사례는 지자체와 기업이 상생하는 수생태계 복원의 전국적 모범 사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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