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 81주년 광복절 맞아 6천그루 ‘나라꽃 무궁화 전시회’ 개최

서울 / 김예빈 기자 / 2026-07-31 1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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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자원 보전 기술로 되살린 ‘종로구 아름다운 나무’ 무궁화 후계목 공개
▲ 서울식물원 열린숲 무궁화원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서울식물원은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8월 1일부터 8월 18일까지 18일간 열린숲 무궁화원에서 6,086그루의 ‘나라꽃 무궁화 전시회’를 개최한다. 또한 유전 자원 보전 기술로 되살린 무궁화 후계목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시민들에게 광복절을 맞아 무궁화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의미를 전달하고, 도심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라꽃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들은 6,086주의 풍성한 무궁화와 함께, 우수한 수형을 자랑하는 무궁화 분화 36점과 분재 22점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현장에는 홍단심계, 백단심계, 청단심계 등 다양한 계통의 무궁화가 전시돼, 한여름 서울식물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다채롭고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오랜 세월 역사성과 상징성을 간직해 온 종로구의 아름다운 나무로 지정됐던 경복고등학교 무궁화의 후계목을 서울식물원에서 유전자원 보전 기술로 되살렸고,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경복고등학교 교정에 있던 이 무궁화는 80년 이상의 수령을 자랑하며 경복고 교정의 역사를 함께하다 2025년에 고사했는데, 서울식물원에서 원목의 유전적 계통과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 무궁화는 2013년 종로구에서 아름다운 나무로 지정된 바 있으며, 서울식물원에서 고사 직전, 전문적인 식물 유전자원 보전 기술을 활용해 생명력을 이어나간 끝에 마침내 후계목을 차질 없이 육성해 나가고 있다.

단순한 식물 관람을 넘어 교육적인 콘텐츠도 풍성하다. 무궁화의 품종별 특성을 알기 쉽게 소개하는 사진 전시가 함께 열리며, 7세 이상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을 대상으로 무궁화의 구조·분류를 알아보는 체험 프로그램 ‘Go! Green 토요일’도 운영된다.

‘Go! Green 토요일’은 8월 1일, 8일, 15일, 22일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열린숲 숲문화학교에서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인당 1,000원이다.

‘나라꽃 무궁화 전시회’는 전시 기간 동안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온수진 서울식물원장은 "무궁화는 꽃이 귀한 여름에 100일 정도 긴 기간 매일같이 피고 지는 대표적인 여름꽃으로, 특히 서울식물원이 집중 육종하는 식물종"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꽃 무궁화를 알리고 연구하는데 서울식물원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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