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빌딩 숲에 흐르는 물소리… 종로구 청진공원, 도심 힐링 명소로 재탄생

서울 / 김예빈 기자 / 2026-05-08 08: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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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담장 걷어내고 개방형 정원으로 변신, '정원도시 종로'의 새 거점 기대
▲ 재정비를 마친 청진공원의 모습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종로구가 광화문 한복판의 도심 녹지 청진공원(청진동 146-3)을 시민들에게 활짝 열었다.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한 '자치구 매력정원 조성사업' 마무리에 따라 청진공원은 노후 담장이 걷힌 자리에 정원·휴식·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열린 쉼터로 새 옷을 입게 됐다.

구는 지난 3월부터 한 달여간 낡고 오래된 시설물을 손보고,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열린 정원형 공원으로 재정비했다.

특히, '소통형 개방구조'와 '다감각 경관'에 중점을 두고 정비를 추진했다. 공원 내부를 가로막던 낡은 담장을 과감히 철거해 시야와 동선을 동시에 틔웠다. 또한 인근 정원사의 집 프로그램을 연계해 시민이 직접 이곳을 손보고 가꾸면서 정원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생활형 정원 거점으로 탈바꿈시켰다.

담장이 사라지며 확보된 중앙 공간에는 가드닝 테이블이 자리 잡았다. 평소에는 자유로운 휴식 공간으로 쓰이고, 향후 야외 가드닝 프로그램과 체험이 펼쳐지는 무대로 활용한다.

공원 한편에는 계류형 수경시설인 '청진류(淸進流)'가 새롭게 흐른다. 맑은 물줄기와 청량한 물소리가 시각·청각을 동시에 사로잡으며, 도심 한복판에서도 자연의 여백을 누릴 수 있는 풍경을 만들어 낸다.

재개방 직후 청진공원은 인근 직장인과 관광객 사이에서 광화문 힐링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한옥의 고즈넉한 정취와 현대적 정원 디자인이 빚어내는 이색 풍경 덕분에 점심시간이면 가드닝 테이블과 녹지 곳곳에 시민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종로구 관계자는 "청진공원은 전통 한옥과 현대적 정원이 한 공간에서 호흡하는 종로의 자랑"라며 "앞으로도 도심 곳곳에 정원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공간을 꾸준히 늘리고, 시민 삶의 질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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