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주춤 11개월만에 가장 낮아 ..... 주택 분양 물량 줄어든 영향 커

금융.경제 스페셜 / 김윤정 기자 / 2019-10-02 22: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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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가  주춤해지면서 11개월만에 가장 낮은 금액을 기록했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분양가상한제 입법예고 등으로 인한 주택 분양물량이 예정보다 줄었고, 이에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 5곳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599조3850억원으로 2조5909억원 증가해 지난 3월 2조2628억원 오른 후 6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둔화의 영향이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430조2053억원으로 전달대비 2조665억원 상승했으며, 이는 지난해 11월 2조126억원 오른 이후 11개월만에 낮은 금액이다.

 지난달 아파트 분양 물량이 대폭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아파트 분양단지는 17개, 세대수는 1만606곳으로 지난 8월 28개 단지에서 2만5696곳이 분양된 것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은 영향도 주택담보대출이 줄은 이유이기도 하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에 대한 구체적인 적용지역과 적용시기가 발표되지 않았던 만큼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대출도 3개월만에 다시 감소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달말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5110억원 많아진 105조7771억원으로 휴가철 영향으로 급등한 지난 7월(1조1875억원 증가)과 8월(1조6479억원)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지만 10월 아파트 분양물량의 급등으로 가계대출 증가폭은 커진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파이낸셜경제 / 김윤정 기자 goinfo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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