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압수수색, LG화학과 ‘배터리 소송전’ 격돌 예고

금융.경제 스페셜 / 김윤정 기자 / 2019-09-17 18: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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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과 전기차 배터리 기술유출 관련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SK이노베이션에 대해 17일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산업기술유출수사팀은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이노베이션본사와 대전 대덕기술원을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산업기술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등의 혐의로 SK이노베이션 법인과 인사담당 직원등을 서울지방경찰청에 형사 고소했고, 이에 SK이노베이션은 압수수색을 받게 됐다.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LG화학은 경찰이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고, 검찰과 법원도 압수수색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반면, 경찰관계자는 고소된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하나, 사실관계를 예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한편, LG화학은 압수수색후 지난 4월 미국 ITC(국제무역위원회)에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낸 후 경찰에도 형사고소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송사의 발단이 된 LG화학의 ‘기술.인력유출’ 주장에 대해 이직해온 인력은 자발적 채용 인원이라고 주장하며, SK이노베이션은 공정한 기회제공과 100% 공개채용 원칙으로 채용을 진행했으며, 지원자 수가 워낙 많았고, 경력사원 모집에 지원한 LG화학 출신의 10%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17일 별도의 입장자료를 통해 배터리 산업 경쟁력을 위해 대화를 통한 해결을 중요하다고 강조한 반면, LG화학의 여론전 중단을 촉구했다.

 

파이낸셜경제 / 김윤정 기자 goinfo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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