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공동주택 공사·용역 ‘전문가 자문단’ 본격 운영

부산 / 박영진 기자 / 2026-06-26 18: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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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 해운대구청

[파이낸셜경제=박영진 기자] 해운대구가 아파트 공사와 용역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관리비 낭비와 입주민 간 분쟁을 줄이기 위해 ‘공동주택 전문가 자문단’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는 방수·도장공사, 승강기 보수, 전기·소방 설비 등 대규모 비용이 투입되는 공사가 자주 발생한다. 그러나 비전문가인 입주자대표회의나 관리주체가 공사 시기의 적정성, 공법 및 자재의 합리성, 견적 금액의 적정성 등을 자체적으로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해운대구는 공동주택이 공사나 용역을 시행하기 전, 전문가가 관련 서류를 검토하고 필요 시 현장을 직접 확인해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무료 자문제도’를 마련했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4월 관련 조례를 개정해 자문단 운영 근거를 구축했으며, 이달 각 분야별 전문가 위촉을 모두 마쳤다.

자문은 건축, 토목, 방수, 도장, 조경, 기계, 전기, 소방, 승강기, 가스, 통신, 회계 등 공동주택 관리 전반에 걸쳐 이뤄진다. 자문단은 공사·용역 추진 전 ▲사업의 필요성 및 시기의 적정성 ▲비용 산정의 적정성 ▲설계 내용 및 시공 방식의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신청은 해운대구 관내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에서 할 수 있다.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자문 신청 여부를 결정한 뒤 신청서와 관련 자료를 구청에 제출하면 된다.

신청이 접수되면 구는 자문이 필요한 분야를 확인해 해당 분야 전문가를 지정하고, 전문가는 제출된 자료를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직접 현장을 확인한 뒤 자문 의견을 전달한다.

구 관계자는 “아파트 공사와 용역은 주민들이 매달 내는 관리비와 직결되는 만큼, 시행 전에 꼼꼼하게 살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이번 전문가 자문단 운영을 통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아파트 내 투명성을 높여 입주민 간의 분쟁을 예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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