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배경 제주아동, 제주어로 ‘우리의 목소리’를 노래하다... 이디홀 ‘혼디 부르는 노래’ 참가자 모집

제주 / 김영란 기자 / 2026-07-31 18: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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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9~15세 15명 8월 20일까지 모집...11월 29일 도민 초청 쇼케이스 ‘섬의 목소리’서 창작곡 초연
▲ 포스터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제주 기반 음악 창작 단체 이디홀이 제주 거주 이주배경 아동·청소년과 토착 아동이 함께 제주어로 노래를 만드는 음악 창작 프로그램 ‘혼디 부르는 노래(2D STAGE)'의 참가자 15명을 오는 8월 20일까지 모집한다. 만 9~15세 아동·청소년이 대상이며, 2026년 JDC 도민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전액 무료로 운영된다.

‘혼디 부르는 노래'는 이주배경 아동을 지원이나 교정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동등한 '공동 창작자'로 존중한다는 점에서 기존 사업들과 차별성을 갖는다. 참가 아동들은 토착민과 이주민 모두에게 낯설지만 새로운 공통의 언어인 제주어를 매개로 각자의 감정과 이야기를 가사로 옮긴다. 언어 수준의 차이가 아니라 같은 출발선에서 함께 배우는 구조여서, 아이들은 언어적 장벽을 넘어 자연스럽게 상호 이해와 정서적 유대를 쌓고 제주에서의 새로운 소속감을 형성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8월 30일부터 11월 29일까지 총 13회차에 걸쳐 작곡 프로그램(DAW) 기초, 프리스타일 랩 워크숍, 제주어 가사 만들기 등 전문 창작 교육을 받는다. 이후 전문 멘토진의 지원을 받아 아이들이 직접 완성한 오리지널 음원은 11월 29일 도민 초청 쇼케이스 '섬의 목소리' 무대에서 전문 세션 연주와 함께 최초로 공개된다.

이디홀 관계자는 "아이들이 음악이라는 자유로운 도구를 통해 자신만의 목소리를 발견하고, 서로의 다름을 하나의 하모니로 완성해 가는 과정 자체가 작은 사회적 통합의 모델이 될 것"이라며, "아이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무대에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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