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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특별자치도 AI디지털배움터 정운용 강사와 김홍준 선생님 출판기념 사진 |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긴 일본어 일기가 한 권의 책이 됐다. 제주도민 김홍준 씨가 인공지능(AI) 교육을 받고 생성형 AI로 일기를 직접 번역·정리해 펴낸 결과물이다. 이 사례를 만든 제주 AI디지털배움터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2026년 6월 전국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도민이 생활 속에서 안고 있던 과제를 생성형 AI 교육과 상담으로 풀어낸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AI·디지털 교육이 기기를 다루는 데서 실제 문제 해결과 결과물 창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
김홍준 씨는 아버지가 남긴 일본어 일기를 한글로 옮겨 정리하는 일을 오랜 기간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다.
AI디지털배움터에서 생성형 AI 활용법을 익힌 뒤, 반복 번역과 수정을 거쳐 일기를 책으로 완성했다.
김 씨는 “처음에는 큰 기대가 없었지만, AI와 꾸준히 대화하며 아버지의 일기를 반복해서 번역하고 수정하다 보니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AI가 막연히 원했던 일을 실제로 가능하게 해주는 삶과 밀접한 기술이라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거점센터 집합교육, 체험존·상담존 운영, 찾아가는 파견교육을 연계해 도민이 가까운 생활권에서 AI·디지털 교육을 받도록 지원하고 있다.
거점센터는 제주시청 제3별관과 서귀포시 노인복지회관, 서귀포 중앙동우체국에서 운영하며, 체험존은 제주 노동자종합복지관, 이호동주민센터, 제주발달장애인훈련센터, 서귀포 중앙동우체국에 마련돼 있다.
일회성 교육에 그치지 않고 교육생의 실제 수요를 바탕으로 생성형 AI 활용법을 익히고, 반복 실습과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결과물로 연결하고 있다.
김 씨 사례는 AI·디지털 교육이 개인의 기록 보존과 창작, 자기 실현 같은 생활 밀착형 수요와 맞닿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도민 수요 확인 → 생성형 AI 활용 교육 → 반복 실습·상담 → 결과물 도출’로 이어지는 운영방식은 여러 세대의 AI 활용을 돕는 교육모델로 넓혀갈 수 있다.
제주도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AI디지털배움터 교육을 생활문제 해결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교육 신청은 AI·디지털배움터 누리집이나 제주지역 콜센터(064-757-1096)로 하면 된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민선9기 도정은 도민 누구나 AI를 쉽게 배우고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을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AI 기본교육을 더욱 확대해 도민이 생활 속 문제 해결에 AI를 활용하고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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