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제주포럼 성과 점검...세계적 평화․외교 플랫폼 도약

제주 / 김영란 기자 / 2026-07-31 16: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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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개국 6,062명 참여, 국내외 정상급․국제기구 협력 대폭 확대
▲ 제2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성과평가회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제21회 제주포럼이 역대 최다 정상급 인사 참여와 국제기구·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국가 외교 플랫폼으로서 위상을 높였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1일 도청 탐라홀에서 위성곤 제주도지사 주재로 ‘제2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성과평가회’를 개최했다.

평가회에는 제주도 실·국장과 행정시, 외교부, 제주평화연구원, 동아시아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해 제21회 제주포럼의 주요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과 개선 과제를 논의했다.

지난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해비치호텔과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열린 제21회 제주포럼에는 76개국에서 총 6,062명(내국인 5,371명, 외국인 691명)이 참가했다. 55개 기관이 참여해 총 67개 세션을 운영했다.

참가자 수는 2025년 4,942명보다 1,120명 늘어 전년 대비 22.7% 증가했다.

특히 2020년 이후 6년 만에 대통령 영상 축사가 이뤄졌으며, 슬로베니아 대통령은 외국 현직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영상 축사를 전했다. 국회의장도 2023년 이후 3년 만에 현장을 찾았다.

국내외 정상급 인사 11명을 포함해 고위급 인사 38명이 참여했으며, 고위급 세션도 지난해 4개에서 올해 14개로 확대돼 국가 외교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유엔 사무총장 후보자 6명이 모두 참여한 특별대담은 전 세계 134개국에 생중계되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모았다.

제주의 평화협력 정신을 상징하는 ‘레클리스’ 세션을 비롯해 세계보건기구(WH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에너지기구(IEA), 유엔 세계관광기구(UN Tourism) 등 주요 국제기구가 포럼에 참여했다.

보건복지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중앙정부도 함께해 보건협력, 경제, 에너지안보, 관광 회복력 등 주요 글로벌 의제를 논의하며 국제협력과 연대의 기반을 강화했다.

아울러 청년프로그램‘스픽(SPEAK)’에는 17개국 청년 49명이 참여했으며 도내 학생 217명과 전국 대학생·대학원생 12명으로 구성된 참관단을 운영해 미래세대의 참여 기회도 확대했다.

제주돌문화공원을 포럼 공간으로 활용해 제주의 문화적 가치를 알리고, 행사 기간 지역 음식점 52개의 이용을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참가자 6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종합 만족도는 82.42%로 전년보다 1.22%포인트 상승했다.

참가 목적은 ‘관심 세션 청취’가 60.2%로 가장 높아 포럼 의제와 세션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평가회에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제주포럼의 내실을 높이기 위한 발전 방안도 논의했다.

개최 시기와 장소를 조기에 확정하고 세션의 선택과 집중을 강화하는 한편, 국제기구와 중앙부처가 논의한 글로벌 현안이 실제 정책과 협력사업으로 이어지도록 후속 연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고위급 인사의 공항 영접부터 수송·숙박, 행사장 동선과 경호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참석 인사별 의전 기준을 세분화하고, 행사장 수용 여건 등 포럼 운영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위성곤 지사는 “포럼의 성공보다 중요한 것은 그 성과를 발전시키는 일”이라며 “제주포럼의 출발점인 평화를 기본 가치로 삼되 기후와 인공지능(AI) 등 핵심 의제에 선택과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교부와 협력해 장관급 회의와 국제기구 회의를 연계하고 경제계의 참여도 확대해 제주포럼을 대한민국의 외교 역량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국제무대로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관련 분야 인플루언서와 짧은 영상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해 포럼 기간 중 주요 논의를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제주도는 제22회 제주포럼의 개최 시기와 장소를 조기에 결정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핵심 의제 발굴과 정상급 인사 초청 등 사전 준비를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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