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첫 내각 장관 후보 청문회 슈퍼위크, 평가는? ‘혁신안’ 둘러싸고 내홍 벌어진 국민의힘

정치 / 전병길 / 2025-07-19 1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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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그림자부터 강선우·이진숙 논란, 그리고 국민의힘 혁신안까지

 

[파이낸셜경제=전병길]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장관 후보자 청문회 ‘슈퍼위크’. 긴장감 넘친 이 정치 무대의 한가운데서 TV CHOSUN의 대표 시사 토크쇼 <강적들>이 나섰다. 7월 19일 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김형주 세명대 특임교수, 김규완 전 CBS 논설실장, 김준일 전 경향신문 기자가 출연해 정국의 핵심을 날카롭게 해부했다.

“강선우, 자진사퇴 분위기... 靑의 메시지는 ‘알아서 나가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강선우 의원은 이번 청문회에서 ‘갑질 의혹’으로 최대의 주목을 받았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준일 평론가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형주 교수는 대통령실이 ‘기류 변화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 “직접적인 경질 요구는 어렵지만 사실상 자진 사퇴를 유도하는 발언”이라며 숨은 의미를 짚었다. 진중권 교수는 특히 ‘을지로위원회’ 출신인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강 후보자를 감싸고 나선 것을 두고 “전형적인 2차 가해”라고 일갈했다.

“논문 표절·교육법 위반... 이진숙 청문회는 자가당착의 백서”

또 하나의 뜨거운 감자는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과거 교수 출신 장관 후보자에게 날을 세웠던 민주당이 이번엔 논문 표절 의혹에도 옹호하는 태도를 보이자 진 교수는 “이중 잣대”를 문제 삼았다. 김규완 전 논설실장도 “이게 바로 민주당식 내로남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주진우 의원은 이 후보자의 자녀 조기유학 논란과 교육법 위반 문제를 언급하며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없는 사람이 교육부 장관을 맡겠다는 것은 염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이 이 후보자를 추천했지만 “진영 외 인사라는 이유로 낙마에 대비한 책임 회피성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한편, 국민의힘 내부도 순탄치 않다. 윤희숙 위원장이 주도하는 혁신안에 대해 김준일 평론가는 “어차피 통과 안 될 걸 알기에 충격 요법을 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 어게인’ 행사 참여 등 기존 질서를 재확인하는 듯한 움직임에 진 교수는 “계엄령도 풀린 지 오래인데 문제를 문제로 못 느끼는 정당”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주진우 의원은 “혁신위나 비대위 모두 눈속임에 불과하다”며, “더 이상 시간을 끌지 말고, 전당대회를 통해 다양한 혁신안이 정면승부로 맞붙어야 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경제 / 전병길 mbcclu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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