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통영시 출향작가 초대전 |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한국사진작가협회 통영지부(지부장 박평숙)에서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지난 14일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출향작가 초대전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통영 출신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온 부산의 원로작가 정정회 작가와 고성의 신진작가 김미숙 작가가 고향을 찾아 시민들과 작품 세계를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국 사진예술계 원로 작가인 정정회 작가의 전시 '아, 옛날이여'에서는 작가가 오랜 세월 현장에서 마주해 온 삶의 장면들을 흑백사진으로 선보인다.
소박한 길거리의 풍경, 아이들의 웃음, 일터에서 묵묵히 하루를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까지 시대의 질감과 사람의 온기를 담은 작품들이 담담하게 이어진다.
함께 전시에 참여한 김미숙 작가의 '바람의 기억'은 바람이라는 자연 현상이 남기는 흔적을 통해 기억, 시간, 존재를 탐구한 작품들로 구성된다.
김미숙 작가는 사물과 자연에 남겨지는 미세한 변화 속에서 보이지 않는 감정과 기억을 발견하고, 이를 사진적 언어로 시각화하는 작업을 해왔다.
바람이 스쳐 지나간 흔적, 고요 속에서 느껴지는 잔향 같은 순간들을 포착한 그의 작업은 관객에게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보는 시선을 경험하게 한다.
이번 출향작가 초대전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통영 출신 예술인들이 고향에서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지역민과 만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동시에 후배 예술인들에게도 귀감이 돼 이를 통해 통영 사진예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귀중한 연결점으로 자리하고 있다.
전시는 통영시민문화회관 1·2전시실에서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파이낸셜경제신문 | 파이낸셜경제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