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몽골 도시개발 실무자 초청연수 성공적 마무리… 서울형 도시정책 해외 확산

서울 / 김예빈 기자 / 2026-05-20 13: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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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환경·상하수도·공원 등 울란바토르 도시문제 해결 위한 서울시 정책·우수시설 공유
▲ '2026년 제3기 몽골 도시개발 실무자 역량강화 초청연수' 수료식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서울시는 5월 11일부터 18일까지 8일간 몽골 공무원과 도시개발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6년 제3기 몽골 도시개발 실무자 역량강화 초청연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서울시의 우수한 도시정책과 개발 경험을 공유해 몽골 울란바토르시의 도시문제 해결 역량을 높이고, 양 도시 간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본 연수는 KOICA와 서울대학교 한몽도시협력센터가 공동 추진하는 ‘몽골 도시개발 전문인력 역량강화사업(S-Quad Project)’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특히 한국전쟁 이후 대한민국 재건을 지원했던 미국의 교육 원조사업인 ‘미네소타 프로젝트’의 수혜국이었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공여국으로서 몽골에 도시개발 경험과 정책 노하우를 전수한다는 점에서 큰 상징성을 가진다.

서울시는 지난 2024년 2월 서울대학교 건설환경종합연구소 산하 한몽도시협력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같은 해 제1기 연수를 시작으로 올해 제3기까지 사업을 지속 운영하며 한-몽 도시협력의 대표 모델로 발전시켜 왔다.

이번 연수는 급격한 도시화로 지역의 난개발, 기반시설 부족 등 울란바토르시가 당면한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의 우수 정책 노하우를 공유하고 몽골의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한 전문 인력 양성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이전 연수 과정에서 진행된 서울시 자원회수시설 견학과 정책 공유를 바탕으로 울란바토르시에서는 쓰레기 매립지 복원과 신규 하수처리장 설치 등 환경개선 사업이 추진되는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연수에는 몽골 울란바토르시의 시의원과 건설도시개발부 관계자, 몽골과학기술대학교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연수는 교통·상하수도·공원 등 도시 인프라 부족과 환경오염, 도시기본계획 체계 미비 등 울란바토르시가 직면한 주요 도시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강의 세션에서는 지속 가능한 도시공간계획, 서울시 주택정책, 첨단 교통시스템 및 교통정책 등 분야별 전문가 강연이 진행됐다. 현장 견학에서는 교육 효과와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곡지구, 서남물재생센터, TOPIS(교통정보센터), 여의도 자율주행 체험 현장, 서울숲 정원박람회 등을 방문해 서울의 선진 도시 인프라와 정책 운영 사례를 직접 체험했다.

연수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참가자들이 서울시 정책 사례를 몽골 현지에 적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 제안과 연수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이번 연수를 계기로 양 도시 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울란바토르시 시의원 오돈투야 엥흐볼드 의원은 “서울시의 ‘사람 중심의 유연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 정책’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며 “연수에서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울란바토르시의 도시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한 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지난 3년간의 연수는 몽골 도시개발 전문인력 양성뿐만 아니라 실제 도시 현장의 변화를 이끄는 기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의 우수한 도시개발 경험과 정책 노하우를 적극 공유해 해외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외 도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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