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방학에 대학 강의실서 AI‧영어 배운다'…서울런 여름 프로그램 19일부터 접수

서울 / 김예빈 기자 / 2026-06-18 12: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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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쿨, 고교생 이상 30명 대상 데이터·AI 5일 집중 과정…19일부터 서울런 누리집 신청
▲ ‘서울런 영어 동행 캠프’ 안내문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서울시가 여름방학을 맞아 서울런 회원 230명에게 대학 강의실에서 배우는 디지털·글로벌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고려대학교와 협력해 처음 선보이는 예비 대학 프로그램 ‘서울런 STEM 프리스쿨’과 한국외국어대학교와 함께 영어 학습과 문화 체험을 결합한 ‘서울런 영어 동행 캠프’로, 19일부터 차례로 참가 신청을 받는다.

‘서울런 STEM 프리스쿨’은 인공지능(AI) 확산과 디지털 전환으로 AI‧데이터 기초 교육 수요가 높아진 데 대응해 마련했다. 기존 예비대학 과정이 해당 대학 학생 위주로 운영된 것과 달리 서울런 회원이라면 누구나 대학 수준의 디지털 교육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런 영어 동행 캠프’는 소득계층 간 교육 경험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영어 학습과 어학 체험의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매년 여름‧겨울방학에 운영한다. 대학과 협력해 원어민 강사, 외국인 교환학생과 직접 소통하며 사교육 부담 없이 영어와 국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서울시는 두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런 학생들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디지털 기술 활용 능력과 글로벌 소통 역량을 함께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런 STEM 프리스쿨은 고려대학교와 함께 처음 운영하는 예비 대학 프로그램으로, 고등학생 이상 서울런 회원 30명을 대상으로 7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온라인 학습 3일과 고려대학교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실습 2일을 연계한 방식이다.

STEM 프리스쿨은 데이터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데 필요한 대학 기초 역량을 기르는 과정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는 실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결과를 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데이터를 바탕으로 문제를 이해하고 판단을 내리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경험하게 된다. 이를 통해 교양과 전공을 아우르는 데이터·AI 분야의 대학 수업을 미리 경험하고, 팀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대학 학습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다.

모든 과정에는 고려대학교 교·강사와 대학생·대학원생 튜터가 참여해 학습 지원과 질의응답, 프로젝트 활동을 돕는다.

이번 과정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7월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온라인 학습에서는 데이터과학 기초, 파이썬(프로그래밍 언어) 활용, 프롬프트 디자인(AI에 내리는 지시문 설계), 바이브코딩(AI와 대화하며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식) 등 핵심 개념을 익히고 기초 실습을 진행한다.

고려대학교에서 7월 23일과 24일에 진행되는 오프라인 실습에서는 데이터 수집·분석, 시각화, 웹 크롤링(누리집에 있는 자료를 자동으로 모으는 기술)을 실습한다. 이어 생활 속 문제를 주제로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결과를 발표하며, 배운 내용을 실제 문제 해결에 적용해 본다.

참가 신청은 6월 19일부터 7월 3일까지 서울런 누리집에서 받으며, 최종 참가자는 7월 10일 발표한다.

‘서울런 영어 동행 캠프’는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2주간 주중 통학형으로 운영된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서울런 회원 200명(초등 140명, 중등 60명)을 대상으로 하며,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운영을 맡는다. 중등반은 한국외대 서울캠퍼스에서, 초등반은 서울시립청소년센터 7개소에서 진행된다.

서울런 영어 동행 캠프는 매년 여름‧겨울방학에 운영되는 서울런 대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지난 겨울방학 캠프 만족도 조사에서 참가 학생과 학부모의 전반적 만족도가 95%를 기록했다.

서울런 영어 동행 캠프는 ‘작은 글로벌 캠퍼스’를 주제로 원어민 강사나 외국인 교환학생을 일상에서 만나기 어려운 학생들이 2주간 영어로 소통하며 언어와 문화를 함께 익히도록 설계됐다. 참가 학생은 사전 레벨테스트를 거쳐 수준별 반에 배정되며, 모든 반에서 10년 이상 경력의 원어민 강사와 한국외대 재학생 보조교사(TA)가 함께 수업을 진행한다.

초등반은 7개 청소년센터(중랑, 수서, 보라매, 서대문, 서울, 화곡, 강북)에서 센터별 2개 반씩 총 14개 반(반별 10명, 초‧중급)으로 운영된다.

오전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과 식문화를 소재로 영어를 배우며 음식 모형 만들기 등 체험활동에 참여하고, 오후에는 센터별 자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오후에는 센터별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자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강북청소년센터의 인공지능과학관(휴머노이드 체험, AI 사운드 뮤드럼 등)과 배틀컴뱃(레이저 사격, 짚코스터, 스카이챌린지 등) 체험, 화곡청소년센터의 한국만화박물관과 넷마블게임박물관 관람, 중랑청소년센터의 한국잡월드 체험활동 등 센터별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중등반은 한국외대에서 5개 반(반별 12명, 초‧중‧고급)으로 꾸려져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수업한다. 다양한 언어와 문화의 연결고리를 탐구하는 주제 수업으로 영어 어휘력과 글로벌 감수성을 키운다. 특히 중등반은 제2외국어 특강(독일어‧프랑스어‧아랍어‧스페인어 중 선택), 외국인 교환학생과 소규모 그룹으로 대화하는 ‘Buddy 프로그램’, 실내 스포츠 체험 등 한국외대의 강점을 살린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출석률 80% 이상을 충족한 학생에게는 수료증이 수여되며, 수료식은 8월 7일 한국외국어대학교 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6월 22일 오전 10시부터 24일 오후 4시까지 서울런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모집 인원의 50%는 선착순, 50%는 추첨으로 선발하며, 추첨은 이전에 캠프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을 우선 선발한다.

서울시는 여름방학 프로그램에 이어 향후 디지털과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런 STEM 프리스쿨은 2027년 1월 겨울방학에도 운영할 예정이며, 프로그래밍과 생성형 AI 활용을 중심으로 한 ‘SW‧AI의 이해’ 과정을 통해 차별화된 학습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에는 수학‧영어‧통계‧물리‧화학‧생명과학 등 대학 기초 교과 분야와 논리적 사고‧글쓰기 등 학문 기초 역량 분야까지 온라인 기반 프리스쿨 체계를 확대하여 누구나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런 영어 동행 캠프도 2027년 1월 겨울방학에도 운영할 예정이며, 대학 및 전문 교육기관과 협력해 양질의 영어·국제문화 체험 기회를 꾸준히 제공할 계획이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 STEM 프리스쿨과 영어 동행 캠프는 대학의 우수한 교육 자원을 활용해 기초 역량 강화 및 교과 과정 이해를 돕고 글로벌 소통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서울런 회원들이 자신의 진로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학습 기회와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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