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풍력 개발이익' 폭염 속 취약가구 냉방비로

제주 / 김영란 기자 / 2026-08-07 12: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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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조손가구 대상 8~10월 월 4만 원… 풍력기금 6억원 투입
▲ 제주도청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폭염에 냉방비 부담이 커진 제주지역 에너지 취약가구가 8월부터 10월까지 석 달간 전기요금을 지원받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풍력자원공유화기금을 활용한 ‘2026년 취약계층 에너지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생계·의료급여 수급자를 포함한 장애인·조손가구가 대상이며, 재생에너지 개발이익을 도민에게 환원하는 에너지 복지사업이다.

재원인 풍력자원공유화기금은 풍력발전사업자의 개발이익공유화 계획에 따른 기부금과 제주도가 운영하는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의 전력판매 수익금 등으로 조성된다. 올해 사업에는 6억 원이 투입된다.

제주도는 7월 말 행정시를 통해 지원 대상자를 추천받았다. 추천 결과를 토대로 대상을 확정한 뒤 8월부터 10월까지 가구당 월 4만 원 이내의 하절기 전기요금을 3회로 나눠 지원한다.

지원금은 대상자 계좌로 지급하며, 압류방지계좌 등으로 입금이 어려운 경우 가구 요청에 따라 읍·면·동에서 계좌 변경 절차를 돕는다.

제주도는 2018년부터 풍력자원 개발이익을 도민에게 환원하기 위해 이 사업을 이어 왔다. 지난해까지 총 43억 원을 투입해 3만 6,372가구를 지원했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폭염은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현실적인 문제인 만큼, 이번 전기요금 지원이 무더운 여름을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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