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서울교육감 후보 ‘인문적 과학기술인 양성’ 공약 발표,“한국판 일론 머스크, ‘경계없는 교육’ 융합 교육서 나온다”

사회 / 김예빈 기자 / 2026-04-29 10: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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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인공지능(AI)이 교사보다 더 빨리 지식을 전달하는 시대에 단순히 ‘많이 아는 것’은 더 이상 경쟁력이 될 수 없습니다. 이제는 서로 다른 지식을 연결해 새로운 맥락을 찾아내는 ‘통찰력’을 가진 인재, 즉 한국의 일론 머스크를 키워내야 합니다.”

 

▲사진. 김영배 서울교육감 후보

김영배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28일 종로구 사학회관에서 서울 교육의 패러다임을 ‘지식 전달’에서 ‘융합적 통찰’로 완전히 전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는 특히 최근 교육계에서 주목받는 융합 교육 철학을 공교육 현장에 적극 수용하여,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빅뱅부터 뇌과학까지… 지식의 연결고리 찾아야”


김 후보가 구상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의 핵심은 ‘경계 없는 교육’이다. 유미과학재단의 송마호이사장의 “지식 간의 관계, 맥락, 인과를 깨닫는 과정”에 깊이 공감하며, 서울 시내 고등학교에 ‘융합지사’ 및 ‘사피엔스의 깊은 역사(프론티어 사이언스)’와 같은 융합 인정교과서 보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해당 교재들은 철학, 종교, 역사 등 인문학적 성찰과 현대 과학의 성과를 시계열적으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김 후보는 “일론 머스크가 물리학적 사고(First Principles Thinking)를 바탕으로 비즈니스와 기술을 융합해 혁신을 이룬 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과학적 사고와 인문학적 소양을 자유자재로 넘나들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의 공약에는 교실 현장의 근본적인 변화도 포함되어 있다. AI가 정답을 제시하는 세상에서 교사의 역할은 학생이 지식 사이의 ‘만남(Begegnung)’을 경험하고 통찰력을 얻도록 돕는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AI와 함께 교과 내용의 연결고리를 찾아가는 ‘질문 중심 수업’ 도입 ▲문·이과 칸막이를 허무는 융합 커리큘럼 강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춘 과학-인문 통합 캠프 운영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융합 교육이 단순히 개인의 성공을 넘어 사회적 통합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보았다. 유미과학재단 송마호 이사장이 과거 우리 사회의 극심한 이념적·종교적 갈등을 목격하고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에서 교육 사업을 시작했듯, 김 후보 역시 “과학적 근거와 인문학적 공감을 동시에 갖춘 인재들이야말로 미래 한국의 갈등을 치유할 주역”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마지막으로 “서울 교육을 통해 배출된 인재들이 실리콘밸리를 넘어 전 세계 어디에서든 ‘융합적 사고’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혁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경제 / 김예빈 기자 goinfo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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