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주거취약 청장년 1인가구 '마음건강검사'...고위험군 27명 조기 발굴

서울 / 김예빈 기자 / 2026-07-06 09: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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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거주 20~40대 1인가구에 비대면 우울증 자가진단 실시
▲ 관내 고시원에 ‘마음 건강검사’ 안내문을 부착하는 모습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서울 중구는 주거취약 환경에 놓인 청장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마음 건강검사’를 실시한 가운데, 현재까지 우울 고위험군 27명을 선제적으로 발굴했다. 구는 개개인의 상황과 위기 수준을 고려해 본격적인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이번 사업의 대상은 고시원에 거주하며 그동안 정신건강 사업에서 소외됐던 20대에서 40대 1인가구다. 지난달 16일부터 해당 주거 시설이 밀집한 광희동, 필동, 장충동, 을지로동, 명동 등 5개 동의 고시원 32개소를 현장 조사한 결과, 750여 명이 요건에 부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총 88명이 진단을 마쳤으며, 이 중 30.6%에 해당하는 27명이 집중 관리군으로 분류됐다. 이는 올해 전체 구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선별검사 고위험군 비율(19.3%)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청장년 1인가구에 대한 심리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는 거주자와 접촉이 잦은 고시원 관리자를 ‘생명지킴이’로 지정해 자가진단을 돕고 있다. 검사는 우울증 건강설문(PHQ-9) 9개 문항으로 구성되며, 스마트폰 QR코드를 활용한 비대면 익명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자에게는 컵밥, 참치캔, 캡슐세제 등 생필품 꾸러미를 제공해 검진을 독려한다.

발굴된 고위험군은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로 즉시 연계해 전문 심층 상담을 제공한다. 아울러 1인가구지원센터와 함께 고립감 해소를 위한 사회관계망 형성 등 다각적인 사후 관리도 이어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현장 조사를 통해 우울 고위험군을 다수 발굴하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장년 1인가구의 실태를 확인했다”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이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고, 빈틈없는 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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