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시계는 멈춘다 / 김병님 시인

오피니언 / 조기홍 기자 / 2016-10-13 14: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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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시계는 멈춘다 / 김병님 시인

 

 

절벽위 함초로이 바다를 품어안고
보랏빛 해풍먹어 고귀한 자태이니
해국의 아름다움에 내 시계는 멈춘다.

 

 

바람에 입맞추며 이슬에 향을먹고
밤세워 파도에게 사랑을 고백하니
보라향 해풍젖어서 내 시계를 멈춘다.

 

김병님 시인은 한양 문화의 공간, 별빛 문학 동인으로 아직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있으며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야간학교 국어교사로 봉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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