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락 / 송정민 시인

오피니언 / 조기홍 기자 / 2016-10-03 10: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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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락 / 송정민 시인



빗방울 촉촉이
발길을 적시면서


하늘은,
끝없는 길 따라
옷자락 여미고
저물어 간다


긴 하루
짧은 시간
삼키고


낙엽 한잎 두잎
한숨을 베어 문다


후후후


바람의 입김
살 속 깊숙이 파고드는 뜨락

 



송정민 시인은
한국문단 신인문학상 등단,
한국 정형시 수상,
녹색문단 낭만시인상 수상하였으며
한양 문화의 공간, 별빛 문학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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