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홍성경찰서,농민의 마음을 두 번 죽이는 농산물 절도

오피니언 / 강봉조 / 2016-08-09 12:00:00
  • 카카오톡 보내기


(홍성경찰서 금마파출소 순경 이용연)

고추와 마늘, 참깨 등 수확기를 맞아 농산물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농민들의 가슴이 타들어 가고 있다. 따가운 여름 햇살을 이겨가며 자식처럼 애지중지 키운 농산물을 잃어버린 농민의 마음은 농사를 지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또한 한 평생 자식들을 위해 농사만 지어오신 할아버지 할머니 분들에게는 허탈감마저 들게 해 농사일로 지친 마음과 몸이 한 순간의 절도 피해로 인해 더 힘들고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피땀 흘려 키운 농산물 절도가 발생하면 검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예방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첫째 도로변에 고추 마늘 등 농산물을 쌓아 놓으면 범죄 표적이 되기 때문에 사람의 왕래가 잦은 마을 회관 등에 보관하도록 하며

 

둘째 외출시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장기간 집을 비울 때에는 이웃이나 지구대 파출소 등에 알려 지속적인 순찰을 요청하고

 

셋째 농산물 보관장소에 견고한 시정장치, 이중 잠금장치, 경보기 등을 설치하는 한편 절도범들의 침입에 대비해 출입구 등에 차량이나 농기계 등을 세워 진입을 어렵게 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끝으로 마을 내 수상한 차량이 있으면 차량 번호나 특징을 기록해 두고 경찰에 신고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피땀 흘려 일궈낸 값진 수확물을 훔쳐가는 파렴치하고 양심을 저버리는 행동으로 농민에게 이중고를 주지 않도록 우리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주위가 필요한 때이다.

[ⓒ 파이낸셜경제신문 | 파이낸셜경제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