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천안서북경찰서,즐거운 피서지로 떠나기 전, 과연 내 집은 안전한가?

오피니언 / 강봉조 / 2016-08-03 14: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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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서북경찰서 두정지구대 순경 이동근)

햇볕 쨍쨍한 지금 어느새 중복이 지나고 그 동안에 쌓였던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가족들과 피서지로 휴가를 갈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허나, 범죄는 방심할 때 일어나는 법. ‘유비무환’ “준비가 된 자는 걱정이 없다”는 사자성어처럼, 즐거운 휴가를 가기 전 자신의 집은 범죄에 안전한지 몇 가지만 체크를 하고 가자.

휴가시즌 중 많이 발생하는 신고가 바로 빈집털이 신고이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8월에 발생한 빈집털이 신고 건수는 총 2천741건으로, 이 중 절반에 가까운 1천288건이 단독주택에서 발생하였으며, 아파트나 연립다세대 주택에서 일어난 것(531건)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이다.

그렇다고 아파트나 연립다세대 주택이 안전하다고 장담할 순 없다.

빈집털이 수법은 시대에 따라 나날이 교묘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영화에서 나올법한 수법으로 현관문 인근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여 도어록 비밀번호를 염탐해 몰래 침입하여 귀금속 등을 훔쳐 달아나는 신고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그렇다면, 빈집털이를 예방하기 위한 좋은 습관은 무엇인가.

첫째, 우유나 신문 등이 현관문에 쌓여있으면 범죄에 노출되기가 쉽다. 휴가를 가기 전 배달 업체에 연락하여 배달을 잠시 중단하고 다녀오록하자.

둘째, 현관문 비밀번호는 수시로 바꿔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지문이 남아 있지 않도록 수시로 닦아주는 습관도 잊지 말자.

셋째, 빈집 사전신고를 이용하자. 관할 지구대에 빈집 사전신고를 요청할 수 있다. 요청을 할 시 관할 지구대에서 해당 주택의 순찰을 강화 해주는 제도로, 하루에 최소 2회 이상 경찰관이 방문해 방범창 및 출입문 이상 유무 등 확인을 해 신고자에게 문자로 순찰결과를 알려주는 제도이다.

마지막으로, 값비싼 귀금속 등은 인근 지구대나 주변 친척에게 맡기는 것이 범죄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다.

즐겁게 휴가를 다녀왔는데, 누군가 자신의 집을 침입해 중요한 물건들을 절취하였다면 그보다 더 큰 재앙은 없을 것이다. 집을 나가기 전 조금만 신경을 써 안심하고 휴가를 다녀왔으면 하는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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