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경찰서 홍동장곡파출소 순경 안창현)
지난 17일 영동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버스 추돌사고로 4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그 중 제일 먼저 버스와 충돌한 K5차량 탑승자 20대 여성 중 4명이 사망하였다. 경찰서에서는 버스 운전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결과 졸음운전을 했다는 진술이 확보되었다.
졸음운전의 위험성을 적나라게 보여주는 결과이다. 고속도로를 진행하다보면 ‘졸리면 제발 쉬어가세요. 졸음쉼터 5km 전’ 이러한 내용에 전광판이나 안내표지판이 붙어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만큼 졸음운전이 위험하고 경각심을 고취시켜주기 위하여 제작되어있다. 졸음운전 얼마만큼 위험한가? 졸음운전은 음주운전보다 더 무섭다는 통계가 있다. 졸음으로 인한 눈꺼풀은 천하장사도 못들어올린다는 속담이 있듯이 피로하였을 때 졸음운전은 운전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 농도 0.1%이상인 상태에서 음주운전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통계도 있다.
특히 장거리 운전을 하기 전날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않은 경우, 따사로운 햇살이 들어오는 오후시간이나 점심식사 후 운전을 할 경우, 운전자들은 졸음운전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이 된다.
졸음운전은 교통사고 발생 최고 요인이며, 교통사고 발생시 중상 이상의 교통사고 피해자가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졸음운전을 하게 되면 주의력이 떨어지고 돌발 상황에 긴급한 대처를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졸음운전을 사전에 예방하고 대처하는 운전자의 마음가짐과 자세가 필요하다.
장거리 운전을 할 경우, 전날에는 충분한 수면 및 휴식을 취하고 장거리 운전 시작 전에 껌이나 사탕을 먹어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혹시나 운전 중간에 졸음이 온다는 생각이 들면 지체없이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쉼터 등 안전한 곳에서 정차하여 맨손체조를 하거나 상쾌한 바깥공기를 마셔주면 좋다.
이러한 예방법으로도 졸음이 달아나지 않을 경우에는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30분정도 가볍게 수면을 취한다면 교통사고가 발생되지 않고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졸음운전에 대한 예방법도 중요하지만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위한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운전자 본인이 졸음운전의 피해자가 된다면 어떤 마음일지를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생각하여 운전해주길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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