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 비

오피니언 / 조기홍 기자 / 2013-09-04 1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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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 조기홍

비가 되고 싶다
가로수 푸른잎도
그리운 임 마중하듯 방긋하고...
뜨거운 대지 시원스레 적시는 비

송알송알 은구슬 굴리며
흥겨운 풍악소리 울리며
시름찬 농부의 마음을
씻어주고 싶다

꿈을 듬뿍 실고
행복열차 달리는 기분으로
세상 슬픈 영혼을
토닥토닥 위로해주는
사랑비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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