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국내 최초·유일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 개소

충북 / 김기보 기자 / 2025-12-02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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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혁신도시 일원 수소안전 중심지역으로 도약
▲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 개소식

[파이낸셜경제=김기보 기자] 충북도는 2일 음성군 금왕테크노산업단지 내에서 액화수소용 용기·설비에 대한 법정검사를 전담하는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복원 충북도 경제부지사, 기후에너지환경부 박덕열 수소열산업정책관, 임호선 국회의원, 조병옥 음성군수,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등 관계기관 인사를 비롯해 지역 유관기관, 기업, 주민 등이 참석하여 센터 개소를 축하했다.

충북도는 지난 2022년 3월 한국가스안전공사 및 음성군과 함께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해당 협약에 따라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를 성공적으로 준공했으며 내년 1월 본격적인 운영을 앞두고 이번 개소식이 개최됐다.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는 정부의 수소 관련 정책과 민간의 액화수소 플랜트 투자 확대에 대응하여 건립한 시설로 부지 제안 공모에서 음성군이 선정됨에 따라 충북도 내에 유치하게 됐다.

총사업비 319억 원(국비 283억, 지방비 35억)을 투입하여 부지면적 8,099㎡, 건축 연면적 1,981㎡ 규모로 건립된 센터는 시험동 3개 동과 사무동 1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액화수소 공급설비 및 시험 장비 18종 18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본 센터는 액화수소 저장탱크의 진공단열검사를 비롯한 밸브류(안전밸브 및 긴급차단밸브) 극저온 작동상태 검사 등을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최초·유일의 시설이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에 비해 1/800 수준으로 부피가 작아 저장 및 운송 효율이 뛰어나지만, 영하 253도의 극저온 상태로 보관·운송하기 때문에 단열성능 유지와 안전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에 법정검사 대상임에도 관련 인프라가 없었으나, 이번 센터 준공으로 안전관리 공백을 해소함으로써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될 국내 액화수소 시장의 안정적인 안착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극저온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국내 기업의 제품 개발과 기술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도는 그동안 국가 수소안전 전담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긴밀히 협력하여 ▲수소안전뮤지엄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 ▲수소안전아카데미 등 다수의 수소 관련 핵심시설을 구축한 바 있으며, 이번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 개소를 통해 시설 간 연계를 통해 ‘수소 안전·교육·표준화 클러스터’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복원 부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이번 센터 개소를 통해 충북이 수소 안전·교육·표준화 분야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춘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액화수소 검사 인프라와 구축된 수소 생태계를 기반으로 수소특화단지 지정도 반드시 이뤄내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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