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의회 서구 입법정책개발연구회, 정책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대전/세종/충남 / 김영란 기자 / 2025-12-03 20:05:05
  • 카카오톡 보내기
대전 서구 지역소멸 가능성 진단 및 선제적 대응 전략 제시
▲ 서구 입법정책개발연구회, 정책연구용역 최종보고회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대전 서구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입법정책개발연구회는 3일 서구의회 간담회장에서 ‘서구 지역소멸 가능성 분석 및 선제적대응 전략 연구’를 주제로 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대전 서구의 인구 구조, 경제·산업 여건, 주거 및 정주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지역소멸 가능성을 진단하고, 서구 실정에 맞는 선제적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연구는 미래사회연구소 이준석 대표(책임연구원)를 중심으로 2025년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됐다.

최종보고회에는 서구 입법정책개발연구회 소속 의원, 미래사회연구소 연구진과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용역 최종보고, 질의응답 및 향후 입법·정책 방향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보고를 맡은 이준석 책임연구원은 ▲대전 및 서구의 인구 변화와 지역소멸위험지수(CRI) 분석 ▲청년층 유출과 고령화 심화에 따른 지역 구조 변화 ▲경제·산업 구조와 일자리 여건 ▲주거 및 생활SOC, 정주 환경 진단 등을 통해 서구가 ‘주의 단계’에 해당하는 지역소멸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고서에서는 단순 인구 지표만으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지역 활력을 진단하기 위해 ‘지역활력지수(V-Index)’와 ‘청년여성 정착지수’ 등 서구 맞춤형 지표를 제안하고, 이를 활용해 행정동 단위까지 세밀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청년 정착, 일자리, 정주 여건 개선 정책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연구진은 서구의 인구·경제 구조를 고려한 대응 전략으로 ▲청년 유입 및 정착 지원 강화 ▲교육·보육 환경 강화 ▲고령자 맞춤형 일자리 확대 ▲노후 주거지 재생과 생활SOC 확충 ▲민·관 협력 거버넌스 구축 등을 제안했다. 이에 더해 청년 유입과 정착지원에 관한 제도 마련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최종보고를 청취한 의원들은 서구의 인구·지역 활력 지표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과 함께, 세대별·생활권별 맞춤형 정책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조례 제정과 정책 추진 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최미자 대표의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서구의 지역소멸 위험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세대별·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한 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연구 결과를 의정 활동에 적극 반영해 서구가 ‘살고 싶은 도시, 머무르고 싶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의회가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파이낸셜경제신문 | 파이낸셜경제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