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제주도청 |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중동 분쟁 등 불안정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5개월 만에 지난 한 해 전체 수출 실적을 조기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제주도는 올해 5월 누계 기준 총 3억 5천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총 수출액인 3억 4천만 달러를 앞지른 수치다.
이번 성과는 전 세계적인 반도체 호황과 더불어 항공기 수리용 부품, 의약품(보톡스 등)의 수출 증가가 맞물리며 고부가가치 수출 품목이 안정적으로 다변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아울러 화장품과 육류 수출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가 제주의 전체 수출을 강력하게 견인했으며, 기술·바이오·농수축산물 분야도 고르게 선전했다.
전체 수출의 72%를 차지하는 반도체는 5월 누계 기준 2억 5,537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누계액(5,276만 달러) 대비 384.0% 급증했다. 최대 수출 대상국은 홍콩(2억 1,778만 달러)이며, 대만(1,606만 달러)과 베트남(915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항공기 부품은 총 5,039만 달러의 실적을 올리며 전체 수출의 14.2%를 기록했다. 국내 항공사의 항공기 엔진 수리 등을 위해 영국과 미국 등 항공 선진국에 항공기용 엔진 및 핵심 부품을 수출한 성과다.
보톡스 등 의약품은 총 446만 달러를 수출했다. 주요 대상국인 중국(305만 달러)과 베트남(108만 달러)을 넘어 최근 이라크(10만 달러)까지 영토를 넓혀 수출시장 다변화의 모범 사례로 꼽혔다.
제주의 대표 수산물인 넙치는 총 1,124만 달러의 수출고를 올렸다. 전통적 시장인 미국(515만 달러)과 일본(372만 달러) 외에도 베트남(195만 달러), 캐나다(17만 달러),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권역으로 영토를 확장 중이다.
소·돼지고기 등 육류(191만 달러)는 지난해 첫 수출길에 오른 싱가포르가 161만 달러를 소화하며 최대 수출국으로 급부상했다.
국가별 총수출 순위는 반도체 대량 수출의 영향으로 홍콩(2억 2,024만 달러, 62.1%)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3,518만 달러, 9.9%), 대만(1,668만 달러, 4.7%), 베트남(1,468만 달러, 4.1%), 영국(1,385만 달러, 3.9%), 중국(1,262만 달러, 3.6%) 순으로 나타났다.
강애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올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급증하고, 항공기 부품과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품목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출 컨설팅과 기업 맞춤형 글로벌 마케팅, 물류비 지원 및 해외 박람회 참가 지원 등 현장 밀착형 지원 정책을 지속 추진해 도내 기업의 외연 확장과 동반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 파이낸셜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