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폭염 속 야외노동자 생명·안전 지킨다

제주 / 김영란 기자 / 2026-06-16 1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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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직종 삼다수 2.2만 개 보급 및 이동형 휴식 버스·커피차 가동
▲ 제주도청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에 대비해 야외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전방위적인 온열질환 예방 활동에 나선다.

지난해 여름철 평균기온이 25.7℃를 기록하며 기상 관측(1973년) 이래 역대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여름 기온 역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도는 제주삼다수 지원, 이동형 휴식 버스 운행, 이동노동자 쉼터인 ‘혼디쉼팡’ 확대 등 맞춤형 예방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우선 항만, 공항, 택배, 통신설비 등 폭염 취약성이 높은 직종의 야외노동자들을 위해 제주도개발공사의 후원을 받아 제주삼다수(500㎖) 2만 2,400개를 지원한다.

오는 7월 초순 제주항운노조 등 2개 단체를 시작으로 우정노조 제주본부 등 4개 단체, 지상조업사 운영협의회 등 2개 단체를 포함해 총 3일에 걸쳐 8개 단체에 순차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야외노동자 단체를 직접 찾아 물품을 인도하며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도 병행할 예정이다.

건설 현장과 항만 등 뙤약볕 아래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직접 찾아가는 ‘돌아다니는 버스(이동형 쉼터)’도 운행한다.

버스 내부에는 에어컨과 침대가 설치돼 시원한 쉼터를 제공하며, 간호사가 함께 탑승해 간단한 건강검진도 지원하는 등 야외노동자의 건강권을 두텁게 보호한다.

이와 함께 커피차를 활용한 ‘돌코름 다방’도 상시 운영한다. 배달라이더 등 야외노동자의 왕래가 잦은 노형로터리 등 주요 거점에서 냉커피와 생수, 쿨토시 등 폭염 안전용품을 전달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동노동자들의 거점 쉼터인 ‘혼디쉼팡’은 365일 24시간 개방 체계를 강화하고, 올해 안에 쉼터 인프라를 추가로 조성한다.

전국 최초로 365일 24시간 문을 열고 있는 ‘혼디쉼팡’은 폭염경보 발령 시 상주직원의 주말 근무 시간을 기존 ‘오후 4시~익일 오전 9시’에서 ‘오후 12시~익일 오전 9시’로 4시간 더 연장해 이용 편의를 돕는다.

현재 도내에는 총 7개소의 ‘혼디쉼팡’이 운영 중이며, 이동노동자들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올해 성산과 표선 지역에 2개소를 추가로 신설할 계획이다.

강애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기후 변화로 인한 극심한 폭염은 노동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이번 예방 활동을 통해 도내 야외노동자들이 무더위를 피하고 잠시나마 건강할 권리와 휴식권을 충분히 보장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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