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내고 로열티 버는 공무원… 영천시, 적극행정 문화확산

대구/경북 / 김지훈 기자 / 2026-08-14 17: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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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현장 누빈 주무관, 로봇팔 작업대·제설장치 특허 2건 취득
▲ 2026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 공무원 시상 사진

[파이낸셜경제=김지훈 기자]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현장이 관행적인 업무 처리에서 머물던 공직사회의 틀을 깨고, 현장 경험과 적극 행정을 바탕으로 행정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영천시는 2026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화북면 조영흔 주무관이 대표적이라고 밝혔다. 15년간 현장 행정을 담당해 온 조 주무관은 업무 현장의 위험 요소와 불합리한 구조를 직접 개선해 특허 2건을 취득했다.

첫 번째 특허인 '차량부착식 공간자유형 다목적 작업대'는 1톤 트럭 전면에 로봇팔 장비를 장착해 위험도 높은 제초 및 정지 작업을 대행하는 기술이다. 위험 현장을 기계화해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한 기술로, 영천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기계장비 분야 특허를 보유하게 됐다.

이어 9년간의 현장 실증을 거친 두 번째 특허 '염화칼슘 용액 제조 장치'는 겨울철 제설 효율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린 기술이다. 특히 이 기술은 최근 민간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영천시는 통상실시권 협약을 통해 선급금 2천만 원과 함께 연 매출액의 8%에 달하는 로열티 수익을 지속 확보하게 됐다. 공직자의 아이디어가 행정 효율화는 물론 지자체 재정 확충으로 이어진 선순환 사례다.

이 같은 적극행정과 전문성 중심의 조직문화는 이미 시청 전반에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토목 분야 최고 권위로 꼽히는 토목시공기술사와 토질및기초기술사 자격을 모두 보유한 권병균 역세권개발추진단장을 비롯해, 영천시 현직 공무원 최초로 건축사 시험에 합격한 김인수 시립박물관팀장 등 현장 중심의 전문 역량을 갖춘 공직자들이 행정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

김병삼 시장은 "기존 관행을 넘어서는 적극행정과 전문성이야말로 행정 신뢰를 받치는 가장 튼튼한 기둥"이라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시정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직결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과 보상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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