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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청 |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양돈장 내부에 장기간 쌓여 악취를 유발하는 가축분뇨 고착슬러지를 제거하고, 가축분뇨를 신속히 수거하는 ‘가축분뇨 고착슬러지 제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고착슬러지는 돈사 피트 바닥에 장기간 침전돼 굳어진 분뇨로, 부패와 혐기성 발효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악취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된다.
이번 사업은 악취저감시설 설치 중심의 기존 방식에서 나아가 악취 발생원인인 고착슬러지를 직접 제거하고, 가축분뇨가 농장 내부에 장기간 머물며 부패하지 않도록 신속히 수거·처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범사업은 양돈농가 2개소를 대상으로 추진한다. 돈사 피트 내 가축분뇨를 전량 반출해 고착슬러지를 제거하고, 물청소 확대에 따라 추가로 발생하는 가축분뇨의 수거·처리비 등을 지원한다.
고착슬러지 제거에는 많은 비용이 들어 농가가 자체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만큼, 제주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현장 적용 가능성을 살펴볼 계획이다.
사업은 농가별 분뇨 관리 실태를 사전에 진단한 뒤 △사업 전 악취 측정 △가축분뇨 전량 반출 및 고착슬러지 제거 △주기적인 물청소 △가축분뇨 신속수거 △사업 후 악취 측정 순으로 진행한다.
제주도는 사업 전후 악취 측정값과 가축분뇨 수거량, 농장 내부 분뇨 관리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고착슬러지 제거와 물청소, 신속수거에 따른 악취 저감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생산자단체와 협력해 우수사례를 확산하고, 악취관리에 취약한 농가의 참여를 우선 유도해 농가별 분뇨 관리 수준을 단계적으로 높여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저탄소 축산혁신지구 시범사업’과 민·관 거버넌스 운영을 연계해 지역 축산환경 개선과 상생 방안을 함께 논의한다.
고착슬러지 제거와 액비순환, 가축분뇨 신속수거 등을 통해 축산악취뿐만 아니라 메탄 등 온실가스 배출도 줄이는 제주형 저탄소 축산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영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축산악취를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농장 내부에 오랫동안 쌓인 분뇨부터 제거하고 신속하게 수거하는 관리체계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번 시범사업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해 현장에서 실효성 있는 축산악취 저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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