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각예술 작가 2인, ‘지역예술도약지원사업’ 최종 선정

제주 / 김영란 기자 / 2026-05-19 16: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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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순철·진주아 작가, 총 7천3백만 원 규모 창작활동 및 유통 지원
▲ 제주문화예술재단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제주문화예술재단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협력하여 추진하는 ‘2026년 지역예술도약지원사업’에 제주 지역 시각예술 작가 2인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두 작가는 총 7천3백만 원 규모의 창작활동 지원 및 전문가 자문, 홍보·유통 등의 후속 연계 지원을 받게 된다.

‘지역예술도약지원사업’은 2025년부터 추진된 지역-중앙 연계 신규 사업으로 지역문화재단이 발굴한 우수 예술인을 아르코가 후속 지원하며 지역 예술인의 지속 가능한 창작 기반 마련과 전국 단위 예술 현장으로의 확장을 지원하고 있다.

재단은 2025년 지역문화예술특성화지원사업 선정 작가를 대상으로 별도 심의를 거쳐 3인을 추천했으며, 이 가운데 고순철, 진주아 작가가 최종 선정됐다.

서귀포를 기반으로 작업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고순철 작가는 염생식물과 바다, 곶자왈을 오랜 시간 탐구해오고 있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염생식물에 주목하며, 회화를 주요 표현 매체로 활용해 자연의 시간성과 풍경의 결을 화면 안에 담아내고 있다. 기후 변화와 생태에 대한 문제의식을 작업에 녹여내며 지역성과 예술성을 함께 보여주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해녀의 딸로서 제주 여성의 삶과 기억을 작업으로 풀어내고 있는 진주아 작가는 폐기된 해녀복을 해체하고 다시 구성하는 설치 작업을 통해 제주 해녀의 노동과 공동체의 기억을 동시대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특히 어머니의 몸에 남겨진 노동의 흔적과 기억에서 작업이 출발하며, 사라져가는 여성 서사를 예술적 언어로 기록하고 있다. 버려진 해녀복을 단순한 재활용이 아닌 제주 여성의 역사와 시간이 축적된 매체로 바라보며 인간과 자연, 지역의 이야기를 함께 담아내고 있다.

한편, 재단은 지난해 지역예술도약지원사업을 통해 문학·시각예술·공연예술 분야 총 8건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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