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경제=박영진 기자] 국립과천과학관(관장 한형주)은 자체 개발한 싸이팝 전시물 38점을 말레이시아 페트로사인스 과학관으로 수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은 이동형 과학원리 전시물(싸이팝) 제작을 위해 국내 전시회사인 ㈜아이디어텍과 페트로사인스가 8월 28일 직접 계약을 체결하면서 성사되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국립과천과학관과 페트로사인스는 과학기술문화 국제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6월에는 페트로사인스 측이 과천과학관과 제작사를 방문해 전시물 구매와 관련한 협의를 진행했다.
수출되는 전시물은 총 38점으로, 계약금액은 약 10만 달러이다. 전시물은 물리, 화학, 수학, 생명과학 등 다양한 주제를 포함하고 있으며, 페트로사인스의 요청에 따라 일부 전시물은 말레이시아 현지 환경에 맞춰 개선되었다.
이번 수출은 우리나라의 과학문화 콘텐츠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성과로, 한국형(K)-과학문화의 해외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 과학을 매개로 한 과학문화 교류를 통해, 한국과 말레이시아 간의 지속가능한 과학기술 외교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이기도 하다.
한형주 국립과천과학관장은 “이번 수출은 과천과학관의 전시 기획 및 제작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로, 국내 과학관 최초로 전시물 수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형(K)-과학문화가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경제 / 박영진 기자 you798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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