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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미연 의원 |
[파이낸셜경제=박영진 기자] 부산광역시 동구의회 김미연 의원은 2월 6일 열린 제33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범일동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주민 참여 기반의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구축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 발언 서두에서 영화 ‘기적’의 실제 배경인 경북 봉화 양원역 사례를 소개했다. 양원역은 1988년 주민들이 힘을 모아 만든 대한민국 최초의 민자역으로, 이후 영업 중지 위기 속에서도 주민 참여로 관광열차 운행을 이끌어내며 되살아난 상징적인 공간이다. 김 의원은 “양원역은 단순한 역이 아니라 주민 스스로 지켜낸 연결 통로”라며 “주민의 힘이 만들어낸 기적의 대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 사례를 범일동의 현실과 연결 지었다. 범일동은 과거 삼화고무 등 공장들이 밀집했던 부산 산업의 중심지이자, 누나의 길과 보림극장이 노동자들의 삶을 지탱하던 생활문화 공간이었다. 그러나 제조업이 쇠퇴하자 침체를 겪으며 지역의 역사와 기억 또한 점차 사라져 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보림극장 철거 후 역사 기록의 부재 ▲부산패션비즈센터의 낮은 인지도 ▲과거의 유산과 현재의 연결 부족 등을 언급하며 “물리적 개발은 있었지만, 이야기를 잇는 도시재생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범일동의 가능성도 함께 강조했다. 신발·봉제·섬유 산업의 기억을 창작 산업으로 연결하려는 시도, 상반기 완공 예정인 이중섭 문화거리 리뉴얼, 주민 참여로 골목을 밝히는 ‘누나의 길 희망트리’, 그리고 오래된 여관을 감각적인 숙박시설로 탈바꿈시킨 ‘덕수여관’ 사례 등을 들며 “범일동은 이미 변화의 씨앗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덕수여관이 오랜 시간을 지우지 않고 따뜻한 감성을 입었기에 매력적인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다”며 “범일동의 골목과 건물들 역시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필요한 것은 ‘새로 짓는 개발’이 아니라 기억 위에 짓는 도시”라며 “행정이 주도하는 사업을 넘어 주민이 자신의 이야기로 받아들이고 참여할 수 있어야 공간이 살아 움직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양원역이 주민의 힘으로 두 번의 기적을 만들었듯, 범일동도 주민과 함께라면 충분히 다시 살아날 수 있다”며 “동구가 기억을 지우지 않고 이야기를 이어가는 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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