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장애인 부부 ‘늦었지만 더 빛난 사랑’

대전/세종/충남 / 김영란 기자 / 2026-05-08 16: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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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장애인 합동결혼식 개최…33쌍 화촉 밝히며 백년해로 기약
▲ 충남 장애인 합동결혼식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충남도는 8일 공주 백제체육관에서 제26회 충청남도 장애인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경제적·사회적 여건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살아온 도내 장애인 부부 33쌍이 그동안 이어온 사랑과 헌신의 시간을 기념하고, 백년해로를 새롭게 기약하며 화촉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홍종완 도 행정부지사와 장애인 부부 가족·친지, 자원봉사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신랑·신부의 앞날을 축복했다.

합동결혼식은 신랑·신부 부모 대표의 점촉을 시작으로, 장애인 복지 유공자에 대한 도지사 표창, 지원금 전달, 이건휘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충남협회장의 결혼식사, 주례를 맡은 성우종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의 혼인서약·성혼선언·주례사, 공주시립합창단의 축가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장애인 부부들에게는 특히 민간 기업, 공공기관 등이 후원한 예물과 생활가전 등을 지원하며 서로를 지켜온 부부들에 대한 격려와 존중의 의미를 전했다.

홍 부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오늘 밝히는 화촉은 앞으로의 시간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걸어온 길까지도 환하게 비춰 줄 것”이라며 장애인 부부의 결혼식을 축하했다.

홍 부지사는 이어 “‘좋은 부부는 서로를 마주보는 사이가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사이이다’라는 말이 있다”며 “앞으로도 서로를 보듬어주며, 사랑하고, 같은 방향을 보며 함께 걸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 합동결혼식은 결혼식을 미뤄 온 장애인 부부에게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로,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이 행사를 통해 총 621쌍의 부부가 화촉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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