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휴머노이드, 대구국제로봇산업전에서 화려한 비상

대구/경북 / 김지훈 기자 / 2025-10-23 15: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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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와 비교해 놀랍게 진화한 K-휴머노이드의 기술력 뽐내
▲ 대구국제로봇산업전

[파이낸셜경제=김지훈 기자] 10월22일부터 24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리는 ‘2025 대구국제로봇산업전’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이로봇, 로보티즈 등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이 대거 참여해 미래 로봇혁신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국제로봇산업전에서는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K-휴머노이드 기술의 급격한 발전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사람의 형상을 갖춘 휴머노이드를 찾아보기 어려웠던 반면, 올해는 에이로봇의 ‘앨리스’를 비롯해 뉴로메카, 로보로스, 로보터블, 서큘러스 등 K-휴머노이드 연합 기업들이 총출동해 신기술을 공개했다.

특히, K-휴머노이드 대표주자인 에이로봇의 ‘앨리스MI’ 모델은 휴머노이드와 로봇의 협동 작업을 통해 컨베이어 벨트에 물건을 올리고 이동하는 시연을 국내 최초로 펼치며, 머지않아 미래 제조 현장에 적용 가능한 휴머노이드 기술을 선보였다.

산업통상부 로봇전문 국책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전시관’에서는 국내 최초로 전시하는 국산 휴머노이드 로봇 ‘MCR-1’이 한국 전통 갓을 쓰고 참관객을 맞이하고 있다.

‘MCR-1’은 ▲반려로봇 ‘파이보’를 개발한 AI로봇 전문기업 서큘러스 ▲ 로봇 의수 전문기업 만드로 ▲로봇서비스 솔루션 기업 로보웍스가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를 위해 전략적 기술연합을 구축해 공동 개발한 통합형 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또한, AI 휴머노이드 ‘이그리스-A’를 개발한 로브로스는 11월 출시 예정인 업그레이드 버전 ‘이그리스-C’를 전시했고,

협동로봇 ‘인디(Indy)’, 자율이동로봇 ‘모비(Moby), 산업용 로봇 ‘아이콘(Icon)’ 등을 개발한 산업용 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와 외식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로보터블이 함께 개발한 서비스형 휴머노이드 로봇 ‘나미(NAMY)’도 세계 최초로 전시회에 참가해 참관객에게 팝콘을 제공하는 등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번 전시회에 나온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비롯해 스마트 로봇 액츄에이터 ‘다이나믹셀(DYNAMIXEL)’ 등을 모두 자체 기술로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전문기업 로보티즈는 ‘휴머노이드 로봇(MCR-1A)’의 물품 분류 작업을 시연했다.

로보티즈는 액추에이터 기술 기반으로 사람 손의 구조와 동작을 거의 그대로 구현한 로봇 손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으며, 피지컬 AI 응용 확장을 추진 중이다.

휴머노이드 외에도, 미국에서 제조현장에 투입되고 있는 현대자동차 로봇 자회사 보스톤 다이내믹스사의 4족보행 로봇 ‘스팟(SPOT)’이 스마트 팩토리 공정설비 유지관리 시연도 펼쳤다.

이밖에 지역 대표 로봇 기업들도 자체 개발한 로봇 기술력을 선보였다. 지오로봇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고하중 이동로봇 ‘모바일 워커(Mobile Worker) 시리즈’를 전시하고, 로봇 자동화 및 자율주행 물류로봇 AI비전 등 분야 솔루션을 제공하는 딥테크 기업 아이엠로보틱스는 이송물류 로봇 ‘아이소나(iSONA)’를 선보였다.

아이로바는 비정형적인 야외환경과 스마트팩토리에서 활용이 가능한 추종형 작업자 지원 배송 로봇으로 시연하며, 차 로보틱스는 모바일 매니풀레이터 스마트팜 AI자동화 로봇, 피에이치에이는 자동차 도어모듈 사출부품의 이송 적재를 수행하는 공정 작업 이동식 협동로봇을 전시했다.

포스코 건설 최우수 협력사 유진엠에스는 대형제품 도막측정과 폴리싱 작업을 수행하는 이동식 협동로봇을 전시하고, DGIST 창업기업인 잇츠센서와 퀘스터는 광학추적센서와 카메라 가려짐, 밝기 변화, 자기장 등 환경 변화에 대응 가능한 핸드 트레킹 글러브를 각각 전시했다.

최운백 대구광역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올해 대구국제로봇산업전은 국내외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력의 급성장하는 모습을 생생히 체험해 볼 수 있는 자리”라며, “대구시는 지역 로봇기업이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대구가 명실상부 대한민국 AI 로봇수도로서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로봇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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