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는 것이 아니라 더 크게 채웁니다"... 강원특별자치도, 행정·문화·관광이 결합된 현 도청사 활용 방안 발표

강원 / 조성환 기자 / 2026-03-23 1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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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특별자치도, 행정·문화·관광이 결합된 현 도청사 활용 방안 발표

[파이낸셜경제=조성환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는 이달 말 신청사 착공을 앞두고 도청 이전 이후 현 청사 활용 방향에 대한 도민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3월 23일 ‘현 도청사 및 부지 활용방안’을 발표했다.

도는 신청사 이전 이후에도 현 청사를 비워두지 않고 공공기관 집적과 문화·관광 기능 확충 등을 통해 도심 활성화 거점으로 재편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단기적으로 상주인력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관광·문화 기능을 확충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활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도청 이전으로 발생하는 공간에는 도 출자·출연기관과 공공기관, 사회단체 등 총 16개 기관 500여 명 규모를 신속히 입주시켜 상주인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제2별관은 춘천 전역에 분산된 도 산하 기관을 집적하는 ‘강원 행정복합청사’로 조성해 행정 효율성을 높인다. 여기에 연간 1만 2,500여 명의 교육생이 방문할 ‘도 교통연수원’을 설립·입주시켜 지역 상권 활성화도 도모한다.

신관에는 2028년 자치경찰제 이원화 전면 시행에 발맞춰 350여 명 규모의 ‘(가칭)강원 자치경찰청’이 들어선다.

도의회 건물은 강원기록원 설립과 강원역사문화연구원 이전을 통해 ‘강원 역사기록 박물관’으로 조성되며, 약 153명 규모의 인력이 배치될 것으로 추산된다.

1957년에 건립된 본관은 대규모 인원 수용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도지사 집무실과 통상상담실을 재현한 ‘행정역사실’과 문화‧전시 중심의 ‘근대문화관’으로 탈바꿈하며, 도민 누구나 찾고 머물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한다.

도는 현 도청사 부지를 도심의 새로운 매력을 더할 복합 문화공간으로 확장한다.

기존 별관 건물은 철거하고, 그 자리에 옛 춘천이궁과 조선시대 관아를 재현한다. 이궁 위쪽으로는 도심 속 안식처가 될 ‘봉의 역사공원’을 조성한다.

또한, 기존 어린이집 건물을 숲 체험장과 북카페를 갖춘 ‘어린이 창의 도서관’으로 재구성하고, 봉의산 일대에는 춘천이궁과 봉의산성 등을 연결하는 스토리텔링 중심의 ‘봉의산 문화 둘레길’을 조성해 거대한 관광 동선을 완성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하반기 강원연구원의 정책연구를 통해 세부 활용계획을 구체화하고, 신청사 이전과 동시에 현청사가 즉시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도청 이전 과정에서 현 청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보고, 그동안 다양한 고민과 연구를 이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도청사에는 하루 평균 1,700여 명이 상주하고 있으나, 이전 이후에는 일 평균 2,300여 명 수준으로 약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는 주말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계획대로 활용할 경우 주말과 휴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공간으로 변화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더 활성화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걱정마시고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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