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국가유산도 지키고 침수도 막는다...진안·저동 풍수해생활권 사업 본격 추진

강원 / 조성환 기자 / 2026-08-12 12:55:05
  • 카카오톡 보내기
명승(名勝)경포호 경관은 지키며, 침수피해 예방사업에 만전
▲ 강릉시청

[파이낸셜경제=조성환 기자] 강릉시는 지난 7월 진안·저동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과 관련해 국가유산청의 현상변경 허가를 받음에 따라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사업 대상 지역은 태풍과 집중호우 시 반복적으로 침수피해가 발생한 지역으로, 강릉시는 2021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고시한 이후 현재까지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을 추진해 왔다.

총 사업비 497억 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배수펌프장 1개소와 차수벽을 설치하는 등 침수 피해 방지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구간이 국가유산인 '강릉 경포대와 경포호' 명승 구역과 인접해 있어 국가유산청의 문화재현상변경 심의에서 두 차례 불허 통보를 받아 어려움을 겪었지만, 강릉시는 경관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매립식(부력식) 홍수방어벽을 적용하는 사업계획으로 변경해 현상변경 허가를 받았다.

매립식(부력식) 홍수 방어벽은 평상시에는 보행로와 같은 상태를 유지하다가 집중호우나 경포호 수위 상승 시에는 차수벽이 자동으로 상승해 외수의 유입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국가유산 주변 경관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침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흥열 재난안전과장은 “이번 현상변경 허가는 ‘국가유산 보존과 시민안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조화롭게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후속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강릉시는 진안·저동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외 안목 및 초당·포남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들은 행정안전부 설계검토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거쳐 2027년 착공할 예정이다.

[ⓒ 파이낸셜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