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한권 의원, 생산 중심 경제 선순환 구조 구축 정책 전환 필요

제주 / 김영란 기자 / 2026-07-15 12:50:16
  • 카카오톡 보내기
식품시장 성장 불구 타지역 중간재 소비 88% 차지, 지역외 소득 유출 심각
▲ 제주도의회 한권 의원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래경제산업위원회 한권 의원(더불어민주당/일도1·이도1·건입)은 2026년 7월 15일 개최된 제452회 임시회 경제활력국 주요업무보고 회의에서, 민선 9기 주요 경제정책 방향을 ‘경제 선순환 구조 구축’으로 제시하고 있는 바, 기존 지역화폐 중심의 민간소비 뿐만 아니라 산업간 연관관계를 고려한 생산 중심의 경제 선순환 구조 구축 정책이 필요하며, 특히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용한 경제혁신전략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위성곤 도지사 인수위원회는 민선 9기 100대 정책과제를 제안하면서, 7대 전략과제의 첫 번째로 민생과 관련하여 '지역에서 벌고 지역에서 쓰고 도민이 누리는 제주'를 목표로, '지역 내 소비증진을 통한 경제 선순환 구조 정착' 실행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가맹점이 결제 대금으로 받은 지역화폐를 은행에서 정산받아 현금화하는 대신 다른 가맹점에서 물품 대금으로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순환형 지역화폐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한권 의원은 특정 지역에서만 쓰이는 지역화폐를 통해 지역 내에서의 소비를 유도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민선 9기에서는 민간소비 뿐만 아니라 '생산'의 관점에서도 산업 성장의 효과가 지역내 산업의 생산을 유발할 수 있도록 산업연관관계를 고려한 경제 선순환 구조 구축을 위한 정책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산업 간 연관관계 또는 산업연관효과는 한 산업의 생산이 증대되면, 관련한 다른 산업의 중간재 수요를 증가시키면서 경제효과가 파급되는 효과를 의미하는데, 현재 제주에서는 그러한 산업연관관계를 고려한 정책 설계가 미흡하다는 취지이다.

한권 의원은 제주연구원의 연구보고서를 근거로 제주지역 식품시장은 2010년 대비 2020년 10년 만에 1.7배 성장했으나, 식품산업의 중간재 수요의 88%가 타지역 식품산업에서 소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관광객들이 제주 안에서 식품 제품들을 소비하면서 식품시장이 확대됐으나 이중 실제 제주에서 생산된 제품이 소비된 것은 12% 수준에 불과하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즉 예산을 투입하여 산업을 육성하더라도 산업간 연관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경우 그 성장 효과가 제주도내 기업들에게는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한권 의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 대안으로 최근 중앙정부 등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 경제 혁신 전략을 활용하여 다양한 주체와 자원이 유기적으로 참여하는 오픈 시스템 형식의 플랫폼을 만드는 전략을 구상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원도심을 중심으로 한 시범사업 추진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미영 경제정책과장은 “혁신 이노베이션 전략은 생소한 개념이긴 하나 제안한 내용에 대해 잘 검토하고 의회와 함께 의논해나가겠다”고 답변했다.

한권 의원은 산업간 연관관계에 기초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활용하여 제주도내 호텔 등에서 제주에서 생산되는 화장품, 치약, 칫솔 등의 어매니티와 제주산 식자재등이 소비되는 ‘수요와 공급을 연계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구축한다면, 제주특별자치도의 산업 육성 정책의 효과가 선순환되는 진정한 의미의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 파이낸셜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