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청산면 '땀방울로 고소한 이웃사랑'... 들깨 밭에 핀 주민 복지

경기 / 김기보 기자 / 2026-08-12 12: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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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자치로 유휴지 800평 개간... 들깨 재배 수익금 전액 지역 취약계층 환원
▲ 연천군 청산면 ‘땀방울로 고소한 이웃사랑’... 들깨 밭에 핀 주민 복지

[파이낸셜경제=김기보 기자] 연천군 청산면 주민들이 이웃을 돕고 마을 복지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주민 모임 ‘청산고소한 나눔 공동체’는 농어촌 기본소득과 연계한 ‘연천군 2026년 마을공동체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돼 공동 들깨 재배 활동을 지난 7월부터 본격 추진해 오는 12월까지 진행하게 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단순한 농작물 경작을 넘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있다. 주민들은 청산면 내 방치돼 있던 유휴 농지 약 800평(2,310㎥)을 공동 일터로 일궈 들깨를 심었으며, 추후 수확한 들깨 판매 수익금 전액을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복지 기금으로 환원할 계획이다.

특히 청산면 주민자치위원들이 자발적으로 개인 소유 토지와 농기계를 무상으로 선뜻 제공하고, 주민들이 뙤약볕 아래서 함께 잡초를 뽑고 밭을 가꾸는 등 공동체 화합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어 의미를 더했다.

또한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에 맞춰 수확한 들깨 생산품을 매년 열리는 연천 지역 파머스마켓 및 축제 현장에서 판매함으로써 지역 기본소득 지원금이 마을 내부에서 다시 순환하는 실질적인 경제 선순환 체계도 함께 구축한다.

차상회 대표는 “주민들이 함께 흘린 땀방울이 고소한 들기름이 되어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으로 전달될 것”이라며, “청산면 행정복지센터 및 지역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관에만 의존하지 않고 주민 스스로 이웃을 돌보는 ‘청산면형 자생 복지모델’을 완성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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