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우 부산시의원, “AED, 설치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작동’ 부산시 전수점검·통합관리 시급”

부산 / 박영진 기자 / 2026-08-14 12: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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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는 기다려주지 않는다…고장·방치된 자동심장충격기(AED)는 없는 것과 같다”
▲ 조용우 부산시의원

[파이낸셜경제=박영진 기자] 조용우 부산시의원(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자동심장충격기(AED,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의 고장·배터리 방전·패드 사용기한 경과 등으로 실제 응급상황에서 사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부산지역 자동심장충격기에 대한 전수점검과 실질적인 통합관리체계 구축을 부산시에 촉구했다.

자동심장충격기는 심정지 환자에게 신속하게 전기충격을 가해 생명을 구하는 핵심 응급장비다.

특히 심정지 발생 후 신속한 대응이 생존 가능성을 좌우하는 만큼, 단순히 설치 대수를 늘리는 것보다 필요한 순간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부산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부산에는 총 4,431대의 자동심장충격기가 설치돼 있으며, 이 가운데 의무시설 3,021대, 비의무시설 1,410대다.

부산시는 당시 일부 자동심장충격기의 행정시스템 등록정보와 실제 현장 설치 상황이 일치하지 않는 사례가 있어 현장 확인과 정보 정비를 추진한 바 있다.

이에 조용우 의원은“자동심장충격기가 설치돼 있다는 사실만으로 시민 안전이 확보되는 것은 아니다”며“배터리가 방전됐거나 패드의 사용기한이 지났거나 고장 난 장비 또는 설치장소가 잠겨 있어 접근할 수 없는 장비라면 사실상 없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도 그는‘설치 대수 중심의 관리’에서‘실제 사용 가능 여부 중심의 관리’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부산시에 ▲부산지역 자동심장충격기 전수점검, ▲배터리·패드 유효기간 및 작동상태 확인, ▲실제 접근 가능 여부 점검, ▲관리책임자 지정 및 점검 이력 관리, ▲행정정보와 현장 설치정보 일치 여부 확인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국외 선진 사례 등을 참고해 사용 가능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시민이 자동심장충격기의 위치를 검색했을 때 단순히 설치 장소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사용 가능한 장비인지와 24시간 접근 가능한지까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관리책임자에게 정기적인 점검 시기를 문자나 앱으로 자동 안내하고, 점검 결과를 전산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고장이나 소모품 교체가 필요한 장비는 즉시‘사용 불가’상태로 표시하고, 필요한 경우 대체 장비를 확보하는 체계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용우 의원은“자동심장충격기는 보여주기식 안전시설이 아니라 시민의 생명을 살리는 마지막 안전망”이라며“수천 대가 설치돼 있어도 정작 심정지가 발생한 순간 작동하지 않는다면 그 숫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심정지는 예고 없이 찾아오는 만큼 자동심장충격기 역시 언제든 즉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부산시는 이 장비의 관리 책임을 개별 설치기관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부산 전체의 자동심장충격기 상태를 체계적으로 점검·관리하고 시민에게 사용 가능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관리체계를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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