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박물관-국립고궁박물관 공동 특별기획전 《조선의 기록과 문화, 만세萬世에 전하노니》 개막

부산 / 박영진 기자 / 2026-07-06 11: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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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8.30.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기념 특별기획전 개최
▲ 전시 포스터

[파이낸셜경제=박영진 기자] 부산박물관과 국립고궁박물관은 올해(2026년)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기념하여, 내일(7일)부터 8월 30일까지 특별기획전 '조선의 기록과 문화, 만세萬世에 전하노니'를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조선 왕조의 기록 정신과 왕실 문화, 그리고 동래부(현 부산)를 중심으로 펼쳐진 대외 교류의 역사를 함께 조명하는 자리다.

전시에는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일성록』, 조선왕조 『의궤』,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 조선통신사 기록물 등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 왕실의 기록유산이 소개된다. 이와 함께 《영조 어진》, 《철종 어진》, 《동궐도》, 백자청화 산수화조문 항아리, 백자 달항아리 등 조선 왕실의 권위와 문화를 보여주는 국보와 보물급 유물 등 총 166건 195점이 출품된다.

전시는 조선의 기록 체계와 왕실 문화, 동래부를 통한 평화 외교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도록 3부로 구성된다.

‘1부 기록의 나라, 조선’에서는 조선이 국정 운영과 국가 행사를 어떻게 기록하고 보존했는지 살펴본다. ‘2부 조선 왕실의 상징과 품격’에서는 왕실의 권위와 예술적 품격을 보여주는 다양한 유물을 소개한다. ‘3부 조선의 창(窓), 동래부(東萊府)’에서는 임진왜란 이후 일본과 성신(誠信)으로 교류했던 중심 무대인 동래부의 역사적 위상을 조명하고, 조선통신사 기록물을 통해 평화 교류의 역사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의 주요 관람 포인트는 『조선왕조실록』의 4대 사고본(정족산·태백산·오대산·적상산 사고본)이 사상 최초로 한자리에서 공개된다는 점이다.

『조선왕조실록』은 태조부터 철종까지 25대 472년간의 역사를 왕별로 기록한 대표적인 국가 기록물이다. 조선은 전란과 화재 등에 대비해 실록을 여러 사고(史庫)에 나누어 보관하는 보존 체계를 유지했다. 이번 전시는 실록 편찬과 보존의 역사를 4대 사고본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태백산 사고본 실록은 8월 2일까지만 한정 공개되므로, 4대 사고본을 한자리에서 관람하기 위해서는 해당 기간 내에 전시장을 방문해야 한다.

전시 기간에는 오디오가이드, 도슨트 전시 해설, 큐레이터와의 역사 나들이 등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연계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세부 사항은 부산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다만 대체공휴일인 8월 17일은 정상 개관하고, 다음 날인 8월 18일에 대체 휴관한다.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기간에는 7월 17일·18일, 24일·25일 총 4일간 오후 9시까지 야간개장을 실시한다.

그 외 전시 관련 문의사항은 부산박물관으로 전화하면 된다.

한편, 박물관 야외 정원에서는 현대미술가 한원석 작가의 특별전 연계 야외 설치 프로젝트 《환월(Re:moon)》을 8월 30일까지 선보이며, 야외 정원은 매일 밤 10시까지 개방된다.

정은우 부산박물관장은 “이번 특별기획전은 조선 왕조가 남긴 기록 유산과 왕실 문화의 격조를 한자리에서 살피는 자리이자, 선조들이 남긴 문화유산을 오늘의 시민과 함께 나누고 미래 세대에 전하는 뜻깊은 기회”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개최를 계기로 우리의 소중한 유산이 지닌 가치와 우수성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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