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3년간 ‘소방항공 운항관리 체계(시스템) 고도화’ 추진… 통신 사각지대 해소

사회 / 김영란 기자 / 2026-02-06 11: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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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지형도 뚫는다… 소방헬기, 끊김 없는 '통신·관제 체계(시스템)' 구축 완료
▲ 소방청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소방청은 재난 현장에서 소방헬기의 대응 속도를 높이고 운항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해 온 '소방항공 운항관리 체계(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3년 만에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16년 도입되어 노후화된 기존 쳬계(시스템)를 전면 개편하고, 분산된 관제 체계를 하나로 통합하여 ‘빈틈없는 항공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단계에 걸쳐 추진됐다.

연도별 주요 고도화 내용을 살펴보면, (1단계: 기반 조성) 사업 첫해인 2023년에는 노후화된 서버와 기반 시설(인프라)을 전면 교체하여 체계(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했다. 특히, 3차원 지리정보체계(3D GIS)를 도입해 평면 지도에서는 파악하기 어려웠던 산악 지형과 비행 경로를 입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2단계: 운항 지원 강화) 2024년에는 조종사와 상황실 간의 정보 공유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헬기 내 항법 단말기를 시인성이 뛰어난 접촉 화면(터치스크린) 방식으로 교체하고, 비행 위치와 고도 등의 정보를 2시간 이상 저장할 수 있도록 기능을 보강해 항공안전법 개정 기준을 충족시켰다.

(3단계: 통합 관제 완성) 사업의 완성 단계인 2025년에는 체계(시스템)의 ‘통합’과 ‘연계’에 방점을 두었다. 가장 큰 성과는 위치 추적 한계 극복이다. 기존 자체 단말기에만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국토교통부의 전파 탐지기(레이더) 및 ADS-B(자동종속감시시설) 정보를 연계함으로써 산악 등 험준한 지형에서도 헬기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끊김 없이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서로 다른 주파수를 사용하는 무전기망을 연결하는 기술을 적용, 재난안전통신망(PS-LTE)과 항공 무선통신(VHF)을 통합 운용할 수 있게 되어 통신 사각지대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를 통해 소방청은 소방헬기뿐만 아니라 해경, 경찰, 산림청, 닥터헬기 등 유관기관 헬기의 위치와 공역·기상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고 통합적으로 관제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항공 안전 지휘 본부(컨트롤타워)’ 기반을 갖추게 됐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고도화 사업 완료는 단순한 체계(시스템) 교체를 넘어, 소방항공의 안전 관리 역량을 한 단계 도약시킨 것”이라며, “첨단화된 관제 체계(시스템)를 바탕으로 범부처 헬기 출동 체계를 효율화하고,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항공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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