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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년 4월 ‘이달의 재외동포’ 故조규훈 민단 중앙단장 |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재외동포청은 재일동포 사회의 교육 기반을 마련하고 공동체 형성에 기여한 故조규훈(1906-2000) 재일민단 중앙단장을 2026년 4월 ‘이달의 재외동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조규훈 단장은 일제 강점기 일본 고베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돈은 공동의 이익을 위해 써야 한다”는 신념으로 동포들을 지원했다.
특히 1944년 징용공들의 열악한 현실을 알게 된 뒤, 자신의 공장으로 이들을 불러들여 식사를 제공하고 생활을 지원했다.
해방 이후에는 1945년 ‘백두동지회’를 결성해 징용공 출신 동포들에게 일자리와 기술을 제공하며 자립을 도왔다.
또 보유한 선박을 활용해 약 600명의 동포 귀국을 지원하는 등 어려운 시기 동포 사회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조규훈 단장은 “기술과 교육이 있어야 미래가 있다”는 생각으로 1946년 오사카에 학교 설립을 추진했다.
사재 200만 엔을 들여 부지와 건물을 마련하고 ‘백두학원(건국학교)’을 설립해 재일동포 청소년 교육의 기반을 만들었다.
이 학교는 1949년 일본 정부로부터 조선계 학교 중 유일하게 정규학교 인가를 받아 재일동포 민족 교육의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현재까지도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운영되며 재일동포 사회 인재 양성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조규훈 단장은 모국과의 연결에도 힘썼다.
1949년 주일대한민국대표부 설립 당시 힘을 모아 1천만 엔을 지원하고, 관저 구입에도 300만 엔을 보태 외교 기반 마련에 기여했다.
또한 고향인 제주도에 조천중학교 설립을 지원하는 등 고향 교육 발전에도 힘을 보탰다.
재일민단 중앙단장으로 활동하며 조직을 정비하고 전국 단위로 확대하는 데도 역할을 했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조규훈 단장은 자신의 삶을 동포 사회와 조국을 위해 바친 분”이라며, “그의 노력은 오늘날 재일동포 사회와 모국을 잇는 기반이 됐다.”며 “그의 삶과 공적이 널리 알려지길 바라는 뜻에서 4월의 재외동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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