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 나는 가락으로 한 해 갈무리”…정읍시립국악단, 12일 ‘정읍풍류’ 공연

전북 / 김예빈 기자 / 2025-12-05 10: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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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읍시립국악단, 12일 ‘정읍풍류’ 공연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정읍시가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국악의 깊은 울림과 신명 나는 가락으로 마무리하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시는 오는 12일 금요일 저녁 7시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정읍시립국악단 연말작품발표회 ‘정읍풍류’를 전석 무료로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말 작품발표회는 시립국악단이 지난 1년 동안 쌓아올린 예술적 성과와 단원들의 탄탄한 기량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

전통 국악이 가진 고유의 멋과 깊이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구성되어 시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연의 서막은 힘찬 북장단과 역동적인 춤사위가 어우러진 ‘오고무’가 연다.

이어지는 순서에서는 연주부 단원들의 뛰어난 기량을 감상할 수 있는 기악 합주 ‘민요의 향연’이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또한, 창극부와 연주부가 호흡을 맞춘 단막 창극 ‘심청가 중(中) 심봉사 황성 가는 길’은 판소리 특유의 해학과 슬픔을 극적으로 표현하며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

뒤이어 한국 전통 춤의 미학이 돋보이는 ‘산조춤’과 용이 승천하는 기세를 웅장한 모듬북 가락으로 표현한 ‘용오름’이 무대의 열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린다.

공연의 대미는 정읍의 지역적 정체성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창작 국악곡 ‘정읍아리랑’이 장식한다.

이 곡은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며 화합의 장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정읍시립국악단이 한 해를 마무리하며 시민들에게 그간의 성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수준 높은 국악 공연을 통해 지역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고자 이번 발표회를 정성껏 준비했다”며 “지역 예술단의 저력과 우리 소리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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