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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6일 창작극 ‘소멸’에 출연한 극단 청연 단원들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극단 청연은 지난 6일 청양복지타운 대강당에서 2025 정기공연으로 창작극 ‘소멸’을 선보였다.
이번 작품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소멸 위기를 겪는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시골을 지키며 살아가는 주민들의 일상을 담담하면서도 유머 있게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
출연진은 이광현, 이현숙, 김미영, 복주미, 권영희, 김미숙 등 6명으로 구성됐으며, 각자의 개성과 연기력을 바탕으로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1부에서는 상여를 멜 사람조차 부족한 장례식, 텅 빈 마을과 창고, 요양원과 고향 사이를 오가는 어르신의 모습 등을 통해 현재 농촌이 마주한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2부는 인물 ‘조경술’이 낮잠 속에서 꾸는 꿈이라는 설정 아래, 전 세계 식량 위기 속에서 농업과 농촌의 가치가 다시 주목받고 귀농인이 마을로 돌아오는 미래상을 제시하며 “그래도 땅은 결코 소멸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했다.
이광현 회장은 “이번 공연은 우리가 서 있는 농촌의 현실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함께 꿈꾸고 만들어가야 할 미래를 관객과 나누고 싶어 준비한 작품”이라며 “연극을 통해 농촌의 가치와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에 앞서 청양군 시낭송회 회원들이 시 3편을 낭송하며 막을 올려, 관객들에게 연극과 어우러진 문학의 향기를 선사했다.
한편, 극단 청연은 연극을 사랑하는 지역 아마추어들로 구성된 극단으로, 지역의 일상과 농촌 현실을 소재로 한 창작극을 꾸준히 선보이며 청양군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작품은 2025 청양군 문화예술단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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