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전국 최초 문체부 K-푸드로드 공모 선정...‘순겹살’로 세계인 입맛 잡는다

경남 / 김예빈 기자 / 2026-06-26 1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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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14억 5천만 원 확보... 2028년까지 총사업비 29억 원 투입
▲ 경상남도청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경상남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처음 추진하는 전국 최초 ‘K-푸드로드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 공모에 거제시가 최종 선정돼 국비 14억 5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K-푸드로드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은 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문화와 관광콘텐츠를 연계해 음식거리를 글로벌 관광명소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4월 공모를 실시해 서면·현장 심사와 지자체 발표평가를 거쳐 경남(거제)을 비롯해 강원 강릉, 충남 공주, 전북 남원, 경북 구미 등 5개 지역을 최종 선정했다.

경남도는 이번 선정으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국비 14억 5천만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29억 원을 투입해 거제시 옥포동과 아주동 일원을 대한민국 대표 미식·관광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거제시는 임진왜란 최초 승전지인 옥포대첩의 역사성과 세계적인 조선산업 도시라는 지역 정체성을 바탕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투 승리 후 수군들이 함께 나눴던 공동체 음식문화와 조선소 노동자들의 삼겹살 회식문화를 연결한 ‘거제형 K-BBQ’ 스토리텔링은 역사와 산업, 음식문화를 결합한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로 평가받았다. 또한 옥포대첩이 있었던 1592년의 역사성을 담아 ‘거제의 밤을 굽다, 순겹살 1592’라는 브랜드 콘셉트를 제시하며 거제만의 미식 관광 정체성을 부각했다.

도와 거제시는 문화공연과 미식체험, 청년 창업 지원, 브랜드 마케팅 등을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문화프로그램으로는 라디오·유튜브 콘텐츠와 버스킹 공연 등을 결합한 ‘ON AIR’, ‘GREEN LIVE’를 운영해 방문객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관광체험 프로그램으로는 거제형 미식 관광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굿즈를 개발·보급하고, 관광객이 직접 삼겹살을 구워 실력을 평가받는 ‘GRILL LICENSE(순겹살 구이 자격증)’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K-BBQ CLASS’를 진행해 한국식 삼겹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청년 창업 지원사업으로는 ‘청년 미식창업 연구소’를 운영해 초기 자본이 부족한 청년 창업가에게 실질적인 창업 기회를 제공한다. 남해안 식재료를 활용한 특색 있는 메뉴 개발과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힘을 보탠다.

특히 거제형 삼겹살을 ‘순겹살’이라는 브랜드로 육성해 미식·관광 콘텐츠로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통해 거제를 방문하면 꼭 경험해야 할 대표 먹거리로 자리매김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경남도가 전국 최초 문체부 신규 공모사업인 K-푸드로드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에 선정된 것은 경남형 미식 관광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지역별 특화 음식거리를 지속 발굴·육성해 경남을 대표하는 고부가가치 관광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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