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미끄럼 유발하는 은행 열매 줄인다…정읍 충정로 은행나무 수나무로 교체

전북 / 김예빈 기자 / 2026-08-14 1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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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읍 충정로 은행나무 수나무로 교체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정읍시가 가을마다 악취와 미끄러짐 사고를 일으키는 은행 열매 문제를 줄이기 위해 충정로의 은행나무 암나무를 수나무로 교체한다.

시는 13일 내장상동 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충정로 은행나무 암나무 가로수 교체사업’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계획을 알렸다.

은행나무는 암나무와 수나무가 따로 있는 나무로, 병충해와 공해에 강해 오랫동안 가로수로 널리 심어졌다.

그러나 암나무에서 떨어진 열매가 심한 냄새를 내고 보행자의 미끄러짐 사고를 유발하면서 해마다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정읍지역에 심어진 은행나무 가로수는 약 2840그루다. 이 가운데 열매를 맺는 암나무는 약 800그루로 전체의 28%를 차지한다.

시는 보행자가 많고 상가가 밀집한 충정로 일부 구간을 우선 정비하기로 했다.

사업비 8000만원을 들여 동초등학교 사거리부터 상동 원불교 교당까지 심어진 암나무를 제거하고 열매가 열리지 않는 수나무로 교체할 계획이다.

다만 전신주나 교통표지판과 가까운 곳은 교통안전을 방해하거나 나뭇가지가 고압선에 닿을 위험이 있어 새로운 나무를 심지 않을 방침이다.

은행 열매로 인한 불편을 줄이기 위한 관리도 이어간다.

시는 올해 초 충정로 등 4개 노선의 은행나무 가지를 쳐 열매가 적게 맺히도록 했다.

가을에는 진동수확기를 이용해 열매를 일찍 따고 전담 수거반을 운영해 떨어진 열매도 신속히 치울 예정이다.

이학수 시장은 “충정로 은행나무 교체사업이 가을철 악취를 줄이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열매 수확과 신속한 수거도 함께 추진해 시민 불편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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