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대한항공 502대 엔진 정비기지 입주심의 가결

인천 / 김기보 기자 / 2026-05-20 1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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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대한항공 유치 위한 산업입지심의회 ‘가결’
▲ 대한항공 항공 MRO 클러스터 조성 조감도

[파이낸셜경제=김기보 기자] 인천시는 최근 산업입지심의회를 열고, 대한항공의 영종항공 일반산업단지 입주를 위한 사업계획을 원안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는 국내 유일의 종합 MRO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한항공이 운북동 일원에 대규모 항공 MRO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제출한 사업계획서의 ‘우선분양 적합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진행됐다.

심의가 최종 통과됨에 따라 영종국제도시가 아시아 최대 항공정비(MRO)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엔진 정비의 메카, 영종에 닻 올린다
대한항공은 현재 운북동 1329-1번지 일원에 엔진 테스트셀을 운영하고 있고, 최근 5,8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엔진정비공장을 건립 중으로 2026년 4분기 준공 예정이다.

대한항공이 제출한 사업계획서 핵심은 기존 부지와 연계하여 중구 운북동 영종항공 일반산업단지 I1-⑤, I1-⑥ 부지 5만692㎡에 고부가가치 MRO 생태계를 집약하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이곳에 약 1,500억원을 투자하여 연면적 10만1,151㎡ 규모의 첨단 엔진·부품 정비 공장과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클러스터 조성은 단순 정비시설을 넘어선 ‘기술 집약형’ 산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항공기 정비 중에서도 엔진과 부품 정비는 일반 정비보다 고도의 기술력과 전문 인력을 요하는 고부가가치 영역이다.

▣ 2030년 ‘엔진 502대’ 정비… 지역 인재 2,000명 품는다
생산 지표의 비약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현재 연간 88대 수준인 엔진 정비 생산량은 클러스터가 본격 가동되는 2030년에는 502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약 5.7배 성장이다. 여기에 고부가가치 엔진 핵심부품 수리능력 확대와 부품 MRO 역량 집중을 통해 내실있는 MRO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 효과도 상당하다. 운북지구 내 항공 MRO 분야에서만 2,0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이 상주할 계획이다. 지역 인재 채용과 연계되어 영종 지역 경제 활성화의 강력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인천시, ‘우선분양’ 가결로 행정 지원 사격
이번 유치 성공 뒤에는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기민한 행정 지원이 있었다. 경제청은 산업단지 내 유치업종 확대를 통해 대한항공 입주 방안을 마련했고, 인천시는 산업입지심의회 ‘가결’을 이끌어냈다.

인천경제청은 향후 개발사업시행자(LH, iH)에게 우선 분양을 요청할 예정이며, 오는 2026년 8월 토지매매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이후 세부 설계를 거쳐 2029년 착공, 2031년 준공 및 본격 운영에돌입한다는 로드맵을 세웠다.

윤백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대행(차장)은 “대한항공 MRO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완성돼 항공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준공 시점까지 모든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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