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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흩어진 돌봄을 하나로… 음성군 '의료·요양 통합돌봄' 일상에 스며들다 |
[파이낸셜경제=김기보 기자] 올해 초 첫발을 뗀 음성군 '의료·요양 통합돌봄' 사업이 퇴원 후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실제 도움을 받은 사례들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서비스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의료·요양 통합돌봄이란, 그동안 의료·돌봄 분야에서 개별적으로 제공된 서비스를 개인의 상황에 맞춰 한 번에 통합해 제공하는 사업이다.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이 시설이나 병원이 아닌 '내가 살던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게 노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군은 지난 3월 27일 사업 시행 이후 보건소, 의료기관, 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복지센터, 치매안심센터 등 다양한 자원을 묶어 '한 번의 신청만으로도 필요한 서비스를 모두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의료기관을 통해 지역사회로 의뢰된 A어르신이다.
뇌경색 후유증으로 한쪽 몸이 마비된 채 퇴원한 A어르신은 혼자서는 식사·세면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 예전이라면 가족이 병원과 행정복지센터, 복지관을 일일이 오가며 서비스를 따로따로 신청해야 했지만, 이번에는 의뢰 직후 곧바로 다학제 통합지원 회의가 열려 단 한 번의 상담으로 6개 서비스가 동시에 연계됐다.
구체적으로 △방문요양(요양보호사가 식사·위생·가사 지원) △장기요양 재택의료(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가 직접 집으로 방문해 진료·건강관리·복약지도) △방문 재활(편마비 회복을 위한 운동·기능훈련) △정신건강 상담(질병으로 인한 우울감 정서지원) △주거환경 개선(낙상 위험 문턱 제거, 화장실 안전손잡이 및 가스차단기 설치) △치매전문 관리(치매조기검진 및 사례관리) 서비스가 한꺼번에 제공됐다.
그 결과 퇴원 직후 와상 상태에 가까워 혼자서는 생활이 어려웠던 A어르신은 통합돌봄을 통해 일상의 많은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었다. 가족의 간병 부담은 크게 줄었고, 요양병원 등에 재입원하지 않고도 지역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통합돌봄이 단순한 서비스 제공을 넘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과정임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다만, 이제 막 걸음마를 뗀 통합돌봄 제도가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관심과 이해가 필수적인 만큼, 군은 제도의 취지와 신청 방법에 대한 홍보에 더욱 힘쓸 방침이다.
정병헌 가족행복과장은 "통합돌봄의 핵심은 여러 기관에 흩어진 서비스를 어르신이 직접 찾아다니지 않아도 되도록 행정이 먼저 연결해 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퇴원환자 연계를 비롯한 다양한 경로로 대상자를 발굴하고, 유관기관 협력을 통해 빈틈없는 돌봄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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