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국립국악원 충북영동분원 건립 청신호

충북 / 김기보 기자 / 2025-12-04 08: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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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동군, 국립국악원 충북영동분원 건립

[파이낸셜경제=김기보 기자] 충북 영동군의 오랜 숙원사업인 국립국악원 충북영동분원 건립을 위한 공식절차에 돌입한다.

지난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2026년도 정부 예산에 ‘국립국악원 충북영동분원 건립’ 2억 원이 확정되면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용역 등 분원 건립을 위한 절차가 본격화된다.

영동군은 60여 년 동안 이어온 난계국악축제, 난계국악경연대회와 국악체험촌, 국악기제작촌 등 국악의 계승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고, 2002년부터 분원 유치를 추진해 왔으며,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개최를 발판 삼아 올해 6월 국회 학술세미나를 통해 전문 국악인들에게 영동분원 건립의 명분과 당위성을 확인했고, 7월 착수한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회와 문화체육관광부를 대상으로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해 왔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를 치르면서 윤영달 공동조직위원장, 민의식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국악계와 각계각층에서 활동하시는 영동군민들이 열과 성을 다해 도와주셨고, 국립국악원 영동분원에 대해서도 한마음 한뜻으로 도와주신 덕에 가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동군의 자체 타당성 용역결과 국립국악원 충북영동분원은 아악과 국악기 분야에 특화하고, 기존 영동국악체험촌을 활용하는 방안과 레인보우힐링관광지에 신축하는 방안 모두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는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참고 자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국립국악원 충북영동분원은 세종과 박연이 세운 국악의 기틀을 기반으로 국악기 표준화 및 산업화를 통해 국악의 저변을 확대하고 문화예술과 산업, 관광이 함께하는 국악 문화의 거점으로 영동군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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