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경찰서 생활질서계장 경위 김택중)
‘경찰’하면 국민들은 으례껏 움찔하는 습관이 있다. 이는 국민들의 일상생활을 규제하는 업무특성, 법에 저촉된 자의 체포와 구금, 준엄하게 보이는 경찰제복, 그리고 일제시대 순사의 부정적인 경찰이미지 잔존 때문이 아닌가 싶다.
또한 예전에 국민을 잠재적인 범죄인으로, 단속의 대상으로, 경찰을 권력기관으로서 국민과 대립적인 개념으로만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부정적인 이미지보다는 현재의 우리경찰은 가장 기본적인 각종 범죄예방부터 범인검거, 교통사고예방, 미아 찾아주기, 안전사고로부터 예방까지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봉사기관으로서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기도 하다.
또한 예전에는 오직 권리·명령으로 국법 질서유지를 목적으로 하는 치안질서유지 중심적인 경찰행정이었지만, 현대 우리경찰 행정은 국민과의 수평적인 대등 관계로 봉사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관계로서의 비중을 훨씬 더 높게 두고 있다.
이것을 보더라도 이제는 국민 위에 군림하고 국민에게 명령·강제하는 권력적 수단에 의한 경찰활동 행태는 단호히 버리고 국민을 위한 봉사와 서비스제공을 최우선으로 하는 비권력적 수단에 의한 경찰활동을 중요시하고 실천해 나아가야 한다.
그래서 국민들의 협조 없이는 경찰활동의 효율성과 경찰 조직발전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점을 깊게 인식하고 나부터 과거의 권위주의 행태는 버리고 경찰업무의 본질은 권력행사가 아니라 국민에 대한 서비스라는 의식전환으로 친절과 봉사, 서비스를 생활화하여 우리경찰이 영국·일본 경찰처럼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경찰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러자면 경찰관 모두가 나부터 국민을 위해 진정한 친절·봉사·서비스가 이루어 질 때 우리경찰도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최고의 경찰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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